삼성중공업은 하청조선특구 참여의향서를 에스티엠(STM)에 지난해 9월 냈으며, 에스티엠과 투자의향 협약서(MOU)를 체결을 위한 서류 검토중인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에스티엠과 대림산업 삼성중공업은 3자간 실무 협의를 거쳐 지난해 9월 '3사 공동 협약을 체결한 것'이 회사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하청조성특구 조성 조감도

이에 대해 에스티엠측은 "삼성중공업과 투자협약를 체결하기 위한 서류 검토중에 있다"고 말해,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중공업과의 협약 사실이 알려질 경우 미칠 사회적 파장에 대해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거제시청 조선산업지원과 투자유치계 김종국 계장은 "기업간의 협약 체결에 대해 거제시청은 알 바가 아니다"고 하면서도, "(삼성중공업을 참여시키기 위한 협상은) 기업끼리 하고 있고,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관계자의 답변을 듣기 위해 계속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에스티엠이 참여를 요청했으며, 아직 참여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하청면 석산 개발을 했던 광신기계는 '하청조선특구 내 사업자이며 실 수요자로 참여키로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하청조선특구는 하청면 석포 덕곡 일원에 매립을 포함하여, 2,700,000㎡(약 82만평)의 부지를 조성하는 중형조선소와 조선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투자비는 1조377억이 소요된다.

하청조선특구는 특수목적법인(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을 통한 개발방식을 채택했다. 사업주관은 에스티엠과 대림산업이, 건설은 대림산업, 금융은 하나아이비(IB)증권 맡는다. 실수요자는 에스티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현 사업지내 조선관련 회사라고 밝혔다.

하청조선특구는 에스티엠(STM)이 지난해 6월 27일 거제시와 특구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 20일 특구계획서, 사전환경성영향평가서 초안, 재해평가, 교통영향조사서를 거제시에 접수시켰다.

그동안 서류보완 작업을 거쳐, '특화사업계획서'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으며, 5월 중에 각 실과 협의, 시의회 경과사항 보고 및 의견 청취를 거쳐 오는 7월 지식경제부에 특구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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