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5일 발표, -0.48% 하락…장평동 -3.38%, 아주동 -1.76%, 능포동 -1.59%

조선산업 불경기와 겹쳐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지난해 거제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 하락폭이 10.0%에 달해,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또 거제시가 지난해 '전국 도시 지가(地價) 변동율'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내린 도시가 됐다. 

국토교통부는 25일 “경남 거제시는 ‘조선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로’ 땅값 하락율이 ‘-0.48%’로 전국에서 하락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특히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인접 지역의 하락폭은 장평동 -3.39%, 아양‧아주동 -1.76%, 능포‧두모동 -1.59%으로 거제시의 다른 지역에 비해 변동폭이 크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 동구(-0.41%)는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으며, 경남 통영시는 지난해 1.02% 상승했지만 ‘지변율 하위 5개 지역’ 중 다섯 번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땅값은 2.70% 올랐으며 2010년 11월 이후 7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8만 개 정도의 표본을 통해 조사한 것으로 실거래가 수준이다. 공시지가 상승률은 국토부에서 별도로 발표한다.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도시는 제주 서귀포시(8.79%), 제주 제주시(8.05%)로 지가 상승요인은 ‘제주 제2공항’ 건설 발표 때문이다고 했다.

2016년 연간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99만5000필지 2,176.0㎢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 대비 3.0%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111.2만 필지 2,006.6㎢로 2015 대비 1.1% 감소하였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지가변동률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2015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며, 개발수요가 많았던 제주 세종 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했다.

▲ 해금강 집단시설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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