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예비후보 등록…더민주당 2명, 바른정당 1명, 무소속 3명

▲ 지그재그방향(김대봉, 하준명, 옥충표, 김용운, 김노회, 최선호). 순서는 정당순에 예비후보 등록 순서 결합
설을 지나자 오는 4월 12일 실시되는 거제시의원 마선거구(장승포‧능포‧아주동) 보궐선거 ‘대진표’가 거의 확정단계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가 2명이어서 1명으로 단일화 절차를 거치면 5명으로 ‘본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추가로 1~2명의 후보가 더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3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김대봉‧하준명, 바른정당 옥충표, 무소속 김용운, 김노회, 최선호를 합쳐 6명이다.

보궐선거는 지역구 시의원의 사망으로 궐원(闕員)이 돼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대봉(金大丰‧37)예비후보와 하준명(河畯茗‧43), 무소속 김용운(金龍雲‧52) 예비후보는 지난 1월 11일 본사 기사를 통해 소개했다.(아래 관련 기사 참조) 

김대봉 예비후보는 “2017년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다. 시민과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 상식과 정의가 다시 바로 서고, 민생경제가 되살아나는 대한민국의 원년이 될 것이다”며, “그 시작인 오는 4월 12일 보궐선거가 매우 중요하다. 대통령 선거에 추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보궐선거에 임할 것이다. 장승포동 능포동 아주동을 발로 뛰면서 현안을 파악하고 시민과 눈높이를 맞출 것이다”고 출마변을 밝혔다.

하준명 예비후보는 “거제는 세계 최고의 조선산업, 아름다운 경치, 유서 깊은 역사 3박자를 모두 갖춘 지역이다”며 “무너진 조선산업 복원, 창조적 관광 상품 개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창조적 문화콘텐츠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 젊은 정치인이 나서 위기에 빠진 거제를 구하는데 힘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용운 예비후보는 “시민운동과 지역 언론 기자로 활동하는 기간은 거제를 알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기였다”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는 생활정치를 펼치겠다. 나아가 시의원에게 부여된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거제의 행정이 밀실행정, 전시행정, 일방행정에서 투명행정, 민주행정, 실사구시 행정으로 바뀌도록 노력하겠다. 그리하여 거제시가 시민 중심의 행정으로 변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다졌다.

바른정당 후보로 나선 옥충표(玉忠杓‧60) 예비후보는 공무원 출신이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아주동장과 능포동장을 했다.

옥충표 예비후보는 “지역의 일꾼은 거창한 정치적 구호보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주민들의 뜻을 받들고 의정에 반영시키며 성실하게 주민들의 생활을 보살피는 우리지역에 애정을 가지고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람이어야 지역의 진정한 바른 일꾼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상대대로 뿌리를 둔 거제 아주에서 태어나 저의 꿈을 키워왔으며 이 고장을 지키며 호연지기로 삶을 실천해온 사람이다”고 했다.

무소속 김노회(金魯會‧42) 예비후보는 학력은 부산대학교 대학원 도시공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이다. 대표 경력으로 현 경남 도시환경 연구원 원장과 현재 거제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고 했다.

김노회 예비후보는 "거제시는 그동안 조선 경기 호조에 안주해 미래를 준비하지 않았다. 특히 장기발전 계획도 없는 거제시정 운영으로 인해 도시 경쟁력이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 또 토목 개발 행정에 이은 각종 난개발로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거제의 자연 환경이 급속도로 황폐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래서 거제시의회에도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춘 젊은 인재가 절실하다. 지역의 여러 현안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대안을 제시하여 산적한 거제시의 각종 도시 문제 등을 해결하고, ‘제2의 도약’을 이끌 ‘젊은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무소속 최선호(崔善晧‧50) 예비후보는 해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해성중학교 학부모회장을 했으며, 현재는 아주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했다 .

최선호 예비후보는 “장승포 능포 아주동은 태어나서 자란 곳이고 지금도 살고 있는 곳이다. 지역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선 조선업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어서 아주동은 신도시로 주민 편익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장승포 능포지역은 상권을 다시 살려야 한다. 아주동은 동사무소 이전‧신축, 어린이집과 어린이 놀이공원을 비롯해 아주동의 주민편익시설 완비, 능포 장승포 상권활성화를 위한 옛 여객선터미널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 성창기업 장승포 유원지 조성, 거제수협 수산물판매센터 조기 완공, 장승포항 야간 경관 조명 설치 사업, 주민 의견이 반영된 능포항 개발, 지심도 이관 후 유‧도선 운행 활성화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 보궐선거 예상 투표율과 득표율

보궐선거가 4파전 내지 5파전으로 전개될 경우 과연 몇 표 정도서 당락이 결정될지도 궁금한 사항이다.

가장 최근 보궐선거는 2013년 4월 24일 실시된 경남도의회 의원 거제시 제2선거구(연초·하청·장목면, 옥포1·2동) 선거였다. 유권자 46,036명 중 8,00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17.4% 투표율을 보였다.

새누리당 김창규 후보가 유효득표수 7,959표 중 4,808표를 획득, 득표율 60.4%로 당선됐다. 민주통합당 오성주 후보는 유효득표수 7,959표 중 3,151표를 획득 39.6%의 득표율에 그쳤다.

2011년 4월 27일 경남도의원 재선거 거제 제1선거구(고현ㆍ장평ㆍ상문ㆍ수양동) 재선거 때는 전체 유권자 72,014명 중 18,763명이 투표에 참여 25.93%의 투표율을 보였다.

유효표 18,592표 중 기호 1번 한나라당 박행용 후보는 4,102표(22.06%), 기호 5번 민주노동당 이길종 후보는 5,125표(27.60%), 기호 8번 무소속 김창성 후보는 3,295표(17.72%), 기호 9번 무소속 이태재 후보는 3,827표(20.58%, 기호 10번 무소속 황양득 후보는 2,243표(12.06%)를 획득했다. 이길종 후보가 당선됐다.

이같은 보궐선거나 재선거 투표율을 감안할 때 이번 보궐선거도 투표율이 20%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유권자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016년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 때 장승포동, 능포동, 아주동, 마전동 유권자는 3만4,701명이었다.

20% 투표율을 보일 경우 6,940표다. 5명 후보가 나설 경우 1인 평균은 1,388표다. 후보자별 득표 편차를 고려하더라도 당선자는 1,500표~2,000표 내외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15% 투표율은 5,205명이다. 5명 후보가 나설 경우 1인 평균은 1,040표다. 1,500표 내외서 당선 희비가 교차할 가능성이 높다.

보궐선거 예상 득표수는 2016년 지방선거 때 당선자별 득표수의 ‘3분의1’ 수준이다. 2016년 지방선거 때는 유권자가 3만275명이었다. 이중 1만5,838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52.3%였다. 유효득표수는 1만5,315표였다. 15,315명의 유효 투표수 중 노동당 한기수 후보가 5,484표(35.8%)를 얻어 1위를 했다. 무소속 김경진 후보가 5,330표(34.8%)를 얻었다. 새누리당 김두환 후보는 4,501표(29.4%)를 얻는 데 그쳤다.<기사 일부 수정(2017.2.6): 김노회 예비후보가 출마변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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