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출신 가수 한동엽(본명 천도, 53세,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씨가 음반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노래는 <사랑의 전용도로> 등 6곡을 트로트 풍으로 엮었으며, 특히 유년의 추억과 그리움, 사랑을 담은 ‘거제도 사랑’(구자형 작사, 김학민 작곡)이 담겨 있어 고향의 향수를 풍기게 한다.

한 가수는 거제에서 출생하여 지난 ‘7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가요계에 입문, ’블랙이글스‘ 그룹의 싱어로 활동하던 중 ’78년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 하수영에 발탁, ‘79년에 ‘휴전선아 말해다오’ ‘다정한 사람끼리’ ‘님은 파랑새’ ‘님아님아님아’ 등 4개 음반을 발표 했다.

군 입대 후에는 어민휴게자로 수산업에 종사하다가 20년의 세월이 지난 후 구자형(MBC작가), 김학민·이충재(작곡가) 등 지인들의 추천으로 가요계에 재 입문하게 됐다.

구자형, 김학민 작사, 작곡가가 직접 거제를 수차례 방문해 ‘04년에 ‘거제도 사랑’을 탄생시켰다. 이어 ‘05년도에는 미국 LA '한인의 밤' 특집을 비롯, 독거노인 공연, ’06년도에는 유럽교포 위문 순회공연을 가졌다.

‘09년에 ‘진짜 감이 안잡혀’ ‘거제도 사랑’ ‘사랑의 전용도로’ ‘꼭 한번 안아 주세요’ ‘물음표 느낌표’ ‘너무나 당신’ 등의 곡을 발표했다.


지난 ‘76년 가수 입문 당시 가수를 향한 꿈을 저버리지 못해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부친의 소유인 “윤돌섬”을 팔아 꿈을 이루었으며, 제대 후 잠시 잊고 있었던 가수의 꿈을 저버리지 못해 이십여년이 지난 중년을 넘긴 나이에 다시 그 꿈을 찾아 나선 것이다.

특히 “유년에 그리던 남해안의 천혜 경관을 가사에 담아 언제나 어디서나 부를 수 있는 국민가요를 불러 한반도에 사랑과 평화가 충만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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