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투자확약 체결식…학동케이블카, 흥안건설 시공사 선정 2월 안으로 착공

[2신]거제학동케이블카 사업 시행사인 거제관광개발(주)(대표이사 강대오)와 세계고령화연구재단(총재 박항진)은 거제 학동케이블카를 비롯한 관광휴양지 개발사업, 시니어 복합단지 조성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강대오 거제관광개발(주) 대표이사와 박항진 세계고령화재단 총재를 비롯한 관계자 및 기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거제 장평동 삼성호텔에서 ‘거제 학동 케이블카 및 부대시설 5억불 투자 확약 체결식’을 가졌다.

▲ 강대오 거제관광개발(주) 대표이사와 박항진 세계고령화연구재단 총재가 협약서에 서명한 후 사진촬영
“투자 확약서는 상호협력을 통해 관광휴양지 개발 사업, 시니어 복합단지 등을 개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학동케이블카 설치 사업비를 비롯해 약 5억 달러 상당을 투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총 사업비 420억 원이 투입되는 ‘거제 학동케이블카’ 사업은 이번 사업에 흡수되는 셈이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거제학동케이블카는 학동 고개와 노자산 전망대를 잇는 총 연장 1.93km로 곤돌라 8인승 52대가 운행한다.

‘2015년 8월 31일 착공식 후 본격적인 공사가 되지 않고 있는 거제학동케이블카에 대해 거제시에서는 2월말까지 착공계를 넣어라고 하고 있다. 어떻게 대책을 세우고 있느냐’고 기자가 물었다.

강대오 대표이사는 “오늘 체결식에 케이블카 시공회사인 흥안건설 관계자도 참석했다. 지금 모든 서류는 준비가 다 돼 있다. 착공계를 넣을 시점만 기다리고 있다. 다음 주 안으로 착공계를 넣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항진 총재는 “이번 사업에 대해 세계고령화연구재단은 이자를 받고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지 투자가 아니다”는 논지의 답변을 했다. 이에 대해 기자가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고, 투자가 아니라고 하는데 투자협약식이라고 표기한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 박항진 총재가 발언을 하고 있다 .

강대오 대표이사는 “엄격히 구분하면 (사업 자금을 빌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맞다. 하지만 미국 자본인 외화가 들어오기 때문에 외화투자라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투자 확약 체결식은 거제학동케이블카 착공계 제출 시한인 2월 말을 염두해 둬 다소 서두른 느낌이 있었다. 투자금도 5억불이라고 밝혔지만, 사업 내용과 개발계획에 따라 3억 달러에서 6억 달러까지 다소 유동적이다고 했다. 케이블카를 제외하고는 투자금에 대한 개발 계획이 구체화된 것은 아직 없는 상태다. 

▲ 서명장면
▲ 강대오 대표이사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투자확약서
[1신]전화위복(轉禍爲福)일까?

2015년 8월 31일 착공식을 한 후 그동안 실제 공사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한다. 안 한다’ 말이 많았던 ‘거제학동케이블카’ 사업이 공사금액의 10배가 넘는 투자금을 안고 돌아왔다.

거제관광개발(주)는 "16일 ‘거제 학동케이블카 5억불 투자확약 체결식’을 삼성호텔에서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거제시 관계자 및 미국의 세계고령화 연구재단 관계자도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거제 학동 케이블카는 총사업비 420억원이 투입된다. 학동고개와 노자산 전망대를 잇는 총 연장(경사거리) 1.93km로 곤돌라 8인승 52대가 운행해 시간당 2천명, 일일 1만 8천명을 수송할 예정이었다.

투자 확약 금액 5억불은 원화로 계산할 경우 5,70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거제 학동케이블카 설치 추정 사업비 420억원 보다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투자 확약 금액이 5억불이면, 원화로 치면 약 5,700억원이다. 케이블카 건설 사업비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투자금은 어떤 용도로 쓰이느냐’는 물음에 거제관광개발(주) 탁대성 이사는 “하부 역사 부근에 실버 캐어 관광 휴양 등의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비용이다”고 했다.

탁대성 이사는 “하부 역사 부근에 50만㎡ 이상의 부지를 확보해 실버타운, 각종 놀이시설, 리조트 등 숙박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고 했다.

‘투자처는 미국 ‘세계고령화 연구재단’인데 투자금이 들어왔느냐‘는 물음에 탁 대표이사는 “투자금에 대한 미국 재무성 승인은 받았다”며 “곧 투자금이 들어올 것이다”고 했다.

그 동안 거제시하고 거제관광개발(주)과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라고 묻자 탁 이사는 “아직 협의해야 될 사안이 몇 가지 남아있다”고 했다.

케이블카 공사는 언제시작 되느냐는 물음에는 “봄이 되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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