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 전 경남도의원이 2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진보정치에 몸담았고, 그 속에서 희망을 이루고자 했다"며 "그러나 여러가지 국내외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느꼈고 이제 새로운 희망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 김해연 전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 후 기념 촬영
그는 "정권과 권력교체를 바라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꿈나무를 심고자 한다"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서민이 즐거워하는 사회 만들기, 조선산업 살리기,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동자가 차별 없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시대 열기, 관광산업 살리기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두 번의 거제시의원과 재선 도의원으로 활동했다. 2014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거제시장에 출마한 적이 있다.

한편 김 전 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거제지역 인사 60여 명도 이날 함께 입당했다. 김태연 전 장승포JC 회장, 김도연 옥포상인회 회장, 이세종 전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입당 기자회견문
반갑습니다. 김해연입니다. 저와 오늘 동지들은 그동안 진보정치에 몸담았었고 그속에서 희망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국내,외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느꼈고 이제 새로운 희망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최근 세계 경제의 침체와 미국의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보호무역강화, 사드배치로 인한 국내여론의 분열과 미국의 국내 정치에 대한 직,간접적 개입, 중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규제, 관광금지, 한류 규제 등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장기적인 실업율증가, 부동산 가격 폭등, 기간산업의 어려움으로 인한 3중고를 격고 있기도 합니다. 노동자와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피폐하게 되었으며, 젊은이들은 결혼과 취업, 출산을 포기하는 사태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최순실 등과 관련한 민간인들의 국정 농단이 극에 달하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사태로까지 발전되었고 어제 검찰에 출두하여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저와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은 오늘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중소상인, 노동자, 서민들입니다.

우리는 정권과 권력교체를 바라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꿈나무를 심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자 다짐합니다.

우리는 진정한 정치개혁은 인적청산과 정권교체로 시작해야된다는 숙명을 받아들이고 그 역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뜻을 모았습니다.

이것은 촛불민심으로 촉발된 국민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박근혜 전대통령이 저질러 놓은 국정을 바로잡아 이 나라의 기틀을 바로 세우고자 합니다. 이것은 저와 국민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둘째는 토호들로 얼룰진 지역의 정치를 바로 세우고 경제도 바로 세우겠습니다. 재벌경제가 아니라 서민 경제가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합니다. 노동자와 서민이 살고 재례시장 상인이 웃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1% 특권층의 기득권을 타파하고 99%의 서민들이 즐거워 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세째는 조선산업을 살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깨를 펴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거제와 경남은 조선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경기의 침체로 인해 조선산업은 곤두박질쳐진 상태입니다. 저는 이것을 바로 세우고자 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뒷받침이 되는 주력산업으로 육성시키고자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주)를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지금 거제는 조선산업의 위기로 직격탄을 맞아 심각하게 어렵습니다. 경남지역도 모두 비슷한 경우입니다만 특히 거제지역은 대우와 삼성조선이 전체 거제 경제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기에 더욱 심각한 실정입니다. 노동자들은 고용위기에 지갑을 닫고 있으며, 지역경제는 침체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

그리고 비정규직과 정규직노동자가 차별이 없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날로 기울어져 가는 조선산업을 활성화시키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도 만들겠습니다.

네번째는 관광산업을 살리고자 합니다. 거제와 경남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것을 체계적으로 개발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관광산업의 후진성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해대인 `저도`를 돌려 받아 거제와 경남 관광산업의 보물로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국제공인 조선산업엑스포개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조선산업도 살리고 관광산업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여수시같은 경우는 기반시설 지원에 7조7천억원, 사회간접시설과 인프라 구축에 1조 7천억원 등 약 10조원의 정부지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광산업을 첨단화하고 주민 참여형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다섯번째는 농,어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자 합니다. 피땀흘려 일한 것 밖에 없지만 농민과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거리를 헤메는 신세로 전락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먹거리를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그래서 농,어민들이 재대로 일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여섯 번째는 투명한 행정을 만들겠습니다. 이제껏 경남도나 각 시,군의 행정은 불투명한 구조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것을 혁신하고자 합니다. 거가대교와 김해관광유통단지같은 특혜성 민자유치사업을 지양하고 인맥과 혈연, 학연으로 치닫고 있는 불명확한 구조와 조직을 혁파시켜 국민 앞에 바로 설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도민과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공직사회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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