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대선 공약 과제' 정리 발표…거제에 5,000억원 투자 헬스 케어 단지도 포함

경남도는 29일 제19대 대선에 반영하기 위한 ‘경상남도 대선공약과제’를 발표하였다. 도는 그 동안의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풍요롭고 도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경상남도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발굴하였다고 밝혔다.

도는 경남미래 50년 사업의 국책사업화를 통해 경남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선도하는 경상남도 구현’을 대선공약과제의 비전으로 설정설정했다.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경남의 강점을 살려 3대 목표를 설정하고 과제를 선정하였다.

3대 목표 10대 전략 45개 과제로 구성된 대선공약 과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계ㆍ조선해양산업 재도약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추진ㆍ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발굴했다. 또 지역 내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선정하고 재구조화하였다.

경상남도 공약과제 3대 목표를 살펴보면, 4차산업ㆍ관광 등 ‘미래산업 육성’, 조선ㆍ기계 등 ‘위기산업 재도약’, 교통 등 ‘광역협력ㆍ성장기반구축’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이끌어냈다.

미래산업 육성과 관련해 거제시에서는 신규발굴 사업으로 ‘해양항노화 헬스케어 단지 조성’을 내걸었다. 남해안의 온화한 기후와 우수한 자연 경관을 헬스케어 산업과 접목하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잡았다. 국비 507억원을 포함해 4,954억원을 투입해 의료‧건강관리 서비스와 숙박, 휴양, 레저를 동시에 즐기는 종합단지 조성사업이다.

관광과 관련된 미래 산업이며, 사업가속화가 필요한 사업으로 ‘남해안(통영~거제) 섬 연결 인프라 구축’을 포함시켰다. 사업 요지는 현재 연초 송정까지 노선이 확정된 국도 5호선을 동부면 학동까지 연장하고, 이어서 통영시 한산도와 산양면을 잇는다는 사업이다. 총 연장 길이는 95㎞다. 추진 배경으로는 남해안 천혜의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하는 해안도로 조성을 관광인프라를 구축키 위해서다.
▲ 국도5호선 거제쪽 끝지점은 연초면 국도14호선과 만나는 지점이다. 국도5호선을 거제 동부면을 거쳐, 통영시 한산도, 산양면으로 연장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위기 산업 재도약’ 목표에 포함된 사업으로 ‘해양플랜트 모듈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이다. 추진 배경은 조선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의 성공과 한국 조선해양 산업의 재도약에 목표를 두고 있다.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다. 주요 사업 내용은 정부 주도의 해양플랜트 핵심기자재 모듈화 산업생태계 및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며, 사업비는 국비 400억원을 포함해 650억원이다.
이밖에도 대전~통영 고속도로 거제 연장,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이번 경남도 대선 공약 계획에 포함됐다.
이번 경상남도 대선공약과제는 사업단계별로 사업가속화 20개, 사업확대 7개 및 신규발굴 18개이다.

내용별로는 국가계획 반영이 필요하거나 경남으로 유치가 필요한 과제 16개, 규제개선이 필요한 과제 4개, 국비지원이 필요한 과제 25개로 유형화 할 수 있다.

총 사업비 35조 6,965억원 규모의 ‘경상남도 대선공약과제’는 차기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어 추진될 경우, 국비가 총 21조 3,668억원의 지원되고, 약 18만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번 대선공약과제 발굴을 위해 올해 초부터 경남발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T/F팀을 가동하였으며, 실국과 시군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약과제를 확정하였다. 한편, 도는 주요 정당별 대선후보가 확정 되는대로 공약과제를 전달할 계획으로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최만림 도 기획조정실장은 “주요 정당별 중앙당과 도당을 통해 공약과제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번 대선이 경상남도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이번에 발굴한 공약과제들이 대선공약화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목표별 전략과 그에 따른 과제

󰊱 미래산업 육성

○ 4차산업, 항공우주, 항노화, 관광 등이 어우러진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4대 전략, 26개 과제를 선정하였다.

- (전략1) 도는 지역산업의 강점인 제조업ㆍ로봇 중심의 4차 산업혁명으로 경남을 제조업 중심 4차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IoT 스마트부품 특화단지 및 로봇산업 산학연 특화단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전략2) 아울러, 경남을 글로벌 7대 항공우주산업 중심지로 육성하여 아시아의 시애틀로 만들기 위해 항공ICT 융합클러스터 조성 및 무인항공기 특화단지 등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전략3) 또한, 건강 100세 시대 구현을 위한 해양ㆍ한방ㆍ양방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하여 세계적인 해양항노화 헬스케어단지를 조성하고, 항노화산업진흥원ㆍ국립노화연구원 등 국책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 (전략4) 한편, 미래성장동력의 또 다른 축인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내륙ㆍ해양 관광거점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로 내륙관광을 육성하고, 남해안개발청을 설립하여 남해힐링아일랜드 사업의 국책사업화(관광투자프리존 지정) 및 국가차원의 남해안 관광개발 추진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 위기산업 재도약

○ 기계ㆍ소재, 조선해양, 농어업 등의 ‘위기산업 재도약’을 위해 3대 전략, 11개 과제를 선정하였다.

- (전략5) 먼저, 대한민국 제조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하여 친환경 파워유닛 소재부품산업 육성과 기계산업의 기술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 (전략6) 또한, 글로벌 침체에 빠진 국내의 조선해양산업을 재도약시키기 위하여 LNG 벙커링 클러스터 구축과 해양플랜트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전략7) 한편,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어업 위기를 첨단복합양식센터 조성 등 해양식량산업 패러다임 전환으로 돌파하고, ‘경남농정기반 르네상스’ 추진을 통해 FTA 등의 농업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광역협력ㆍ성장기반구축

○ 국토균형발전과 동남권 상생의 길을 여는 ‘광역협력ㆍ성장기반구축’을 위해 3대 전략 8개 과제를 담았다.

- (전략8) 정부가 약속한 50년 숙원사업이자 국토균형발전의 초석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핵심과제로 선정하였고, 그 외 대부분의 광역인프라는 대선공약 반영률을 높이고자 항공우주와 조선해양 등 산업테마별로 전략배치 하였다.

- (전략9) 또한, 김해신공항 건설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활주로를 3.8km 이상으로 건설하고, 항만 중심의 부산신항에 더하여 인근 첨단배후도시를 공항 중심의 경제자유구역으로 확장한다는 ‘가야스마트에어시티 조성’ 계획을 담았다. 이에 더하여 밀양에는 나노국가산단을 확대하여 김해신공항ㆍ부산신항과 기능적 결합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 (전략10) 한편, 불신이 높은 낙동강 취수 원수를 식수댐 위주의 먹는 물 공급을 통하여 경남ㆍ부산ㆍ울산 주민에게 1급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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