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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으로 끝낸다" VS "3선 갈수도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 발언 논란…3월 16일, 27일 열흘 사이 발언 뒤바꿔…쟁점화 조짐
2017년 04월 03일 (월) 17:33:22 김철문 기자 az6301@hanmail.net

지난 3월 16일 ‘새거제신문’은 “권민호 거제시장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실시되면 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설 뜻이 있다”는 기사를 다뤘다.

기자(記者)는 이 기사 끝에 권민호 거제시장의 “거제시장 3선 불출마 의사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직접 한 발언을 인용보도했다. 기사에서 “권 시장은 ‘어차피 3선은 안 한다고 늘 천명해왔고, 그건 제 성격상으로도 다시 돌아가고 말 바꾸고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겠다, 기회를 주겠다는 뜻에서 좋은 마음, 편안한 마음에서 재선 1달여 만에 불출마 선언했고, 그래서 그것은 지켜지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고 직접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 새거제신문 관련 기사
한편 지난 3월 27일 ‘거제신문’은 권민호 거제시장 인터뷰 기사를 또 다뤘다. 이 기사에서 먼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실시되면 출마할 것이냐’고 물었다. 권민호 시장은 먼저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있으면 가야하고 없으면 못가는 상황이다”고 답변했다. 보궐선거가 실시되면 거제시장을 사퇴하고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진 질문에서 ‘홍준표 도지사의 사퇴 시점에 따라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실시되지 않을수도 있다. 그러면 내년 6월에 실시되는 도지사 선거에 도전할 것이냐’고 물었다.

그런데 권민호 시장은 내년에 정상적으로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선거 도전 여부는 말하지 않고, 거제시장에 대해서 언급을 했다. 권 시장은 “후임 시장에 대해서는 누가 해야 할지 매우 큰 고민을 하고 있다. 요즘 정치상황은 1년 후 예측이 어려운데, 그때 가서 내가 경쟁력이 있다면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한다. 8년을 이끌어간 성과물을 더 이어갈 필요가 있다면 3선을 갈 수 있다는 얘기다”고 말했다.
   
▲ 거제신문 관련 기사
권민호 거제시장은 3월 16일 “3선 거제시장은 안한다”고 말한 후, 열흘 만인 3월 27일 “3선 거제시장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3선 거제시장 선거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것은 2014년 12월 9일이다. 2014년 6월 재선, 거제시장에 당선된 후 5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옛 거제시장실에서 열린 지역언론인과의 간담회 자리서 “거제시장은 재선으로써 끝낸다. 누군가가 거제시장을 할려는 사람은 준비를 해야 될 것이다. 능력있고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거제시장 출마 준비를 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논지로 말했다.

본사가 보관중인 ‘간담회’ 녹취록을 다시 들어봤다. 이날 간담회는 1시간 10분 동안 진행됐다. 간담회가 약 38분 지난 시점에 권민호 시장은 “오늘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이제 저는 재선으로 끝낸다. 누가 뭐라해도 저는 당당히 임기동안 일해주고 떠날 것이다”고 말했다.
   
▲ 2014년 12월 9일 간담회 장면
   
 ▲ 2014년 12월 9일 기자간담회 때 발언하고 있는 권민호 거제시장
한 기자가 ‘이 이야기는 3년 뒤 해도 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권 시장은 “누군가가 거제시장 할려는 사람은 준비를 해야될 것이다. 내가 재선으로 끝낸다고 말하지 않으면, (시장을) 할려고 하는 사람도 주춤거리고 안 할려는 사람도 있으니까 오히려 능력있고 하고 싶은 사람들이 서로 할 수 있는 길을 터주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한다. 권력 누수 생긴다고. 내가 권력이라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두 달 전부턴 모닝을 사가지고 아침 저녁 출퇴근한다. 이제 집에 가는 예행 연습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권민호 시장의 ‘3선 거제시장 도전’ 발언이 3일 열린 거제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또 한번 구설(口舌)에 오르려다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최양희 시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을 하면서 당초 시정 질문 원고에 없던 추가질문을 통해 이 문제를 거론했다. 최 의원은 “3월 27일자 거제신문 권민호 시장 인터뷰와 관련해 질문을 하겠다. 첫 번째 권민호 시장은 그동안 더 이상 시장선거에 나가지 않겠다. 시장에 꿈이 있는 사람은 준비하시라. 여러 차례 공언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 인터뷰에서 내가 경쟁력이 있다면 시장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동안 청렴을 강조해온 시장의 언행과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인터뷰의 진의를 직접 설명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최양희 시의원의 권민호 시장 인터뷰 진의 설명 요청 시정질문은 당초 시정질문 원고에는 없었다. 반대식 의장은 최양희 시의원의 원고에 없던 추가 시정 질문이 있은 후 거제시의회 회의 규칙을 거론했다. 반 의장은 “거제시의회 회의 규칙에 질문하는 자는 질문 내용을 72시간 전에 시장에게 도달시키고 24시간 전에 시장은 답변을 해야 한다. 이렇게 규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반 의장은 최양희 시의원의 추가 질문은 거제시의회 회의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한 후 정회를 선포했다.

10분간의 정회 후 회의가 속개됐다. 반대식 의장은 최양희 시의원의 추가 질문은 의회 회의 규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권민호 거제시장은 최 의원이 당초 문서로써 질문한 내용만 답변하도록 했다. 결국 권 시장의 3선 도전 진의 여부는 직접 듣지 못했다. 최양희 의원은 결국 ‘권 시장의 3선 도전 진의 확인’은 ‘서면질문’으로 대신하겠다고 했다.

송미량 시의원도 이날 시정질문에서 “시장은 도지사 보궐선거에 욕심을 내다가 거제시장 3선 할 수 있다고 말을 바꾸고”라고 꼬집었다. 권 시장의 3선 거제시장 도전 진의 여부는 한 동안 지역 정치권에서 계속 ‘회자(膾炙)’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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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기
(118.XXX.XXX.215)
2017-04-04 09:20:30
그릇을 알라...
정치병자들의 이야기가 지역여론의 중심에 서다니 매우 안타깝다. 거제시민을 우롱하지
말라 자기 그릇을 알아야지 라고 ... 모언론사 기사에 한기수 부의장이 서모 부시장이
차기 거제시장 할끼라꼬 현시장과 시장자리 거래가 이루어 진듯한 기사를 본것 같은데
조율이 잘 않됬나 거제시민은 자네들의 소모품이 아님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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