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오량초 ‘바다내음숨쉬기’-

매년 4월이 되면 오량초등학교(교장 강해룡)는 전교생이 견내량 해안길을 걷는 활동을 한다. 바로‘바다내음 숨쉬기’이다.

‘바다내음 숨쉬기’는 임진왜란 때 옥포해전과 한산해전의 주요 배경지가 된 견내량을 따라 펼쳐진 해안길을 걸으며 거제의 바다와 자연을 느끼고, 그 옛날 이곳을 지키기 위해 올곧은 기개를 펼쳤던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만나는 활동이다.

4월 12일, 오량초등학교 유치원생 10명과 전교생 71명, 그리고 전 교사가 함께 견내량 해안길을 손잡고 걸으며 거제의 바다내음과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책에서 읽었던 한산해전의 장면을 상상하며 이순신의 기개를 닮고자 마음먹었다.

올해에는 본교 27회 졸업생이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신 엄준위원장님이 운영하시는 명등수산을 견학하였다.

명등수산은 굴 종묘 생산에 대하여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업체로서 거제의 특산물인 굴의 종묘를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산란하고 먹이를 배양하는 것을 직접 체험 할 수 있었다.

또한 굴의 양식 과정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듣고 관찰하며 직접 시식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수산업도 첨단과학 기술과 접목하여 미래의 우수한 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는 진로활동 시간을 가졌다.

이 활동에 참가한 6학년 신미나 학생은 “이순신 전기에서 읽었던 한산해전의 바다를 직접 걸어보니 이런 역사적인 장소가 우리 마을 옆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워요 ” 라고 소감을 밝혔고, 황태준 학생은 “평소 즐겨 먹던 굴이 이렇게 많은 과정과 노력이 필요한지 몰랐어요. 앞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어야겠어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량초등학교 강해룡 교장은“매년 실시하는 이 활동이 본교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 잡아 오량의 꿈나무들이 이순신의 정신을 이어 타인을 이해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참된 인재로 자라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량교육의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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