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표 국회의원

■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대우조선 정상화위해 최선을 다해야”

김한표 국회의원은 18일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이 사채권자 집회에서 모두 통과되며 대우조선해양 정상화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과 신협 등 일부 사채권자들의 반대로 채무 재조정안이 부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했지만 주말까지 거듭된 협상과 진통 끝에 산업은행의 제안을 국민연금 등이 수용하며 극적으로 타결됐다.

채무 재조정안이 부결될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P-Plan이라는 일종의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될 예정으로 P-Plan이 진행되면 기존 발주계약취소와 신규수주중단, 협력업체 연쇄 도산, 대량실업 등으로 경남, 부산, 전남 등 국가 남부권 경제의 극심한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채무 재조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의 주요내용은 이 달부터 만기도래가 시작되는 총 1조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중 절반은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절반은 만기를 3년 연장하는 것이다.

앞서 김한표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추가지원 방안이 성사되도록 하기 위해 국회와 거제를 오가며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국민연금공단, 신협 등 관계기관에 추가지원 필요성을 호소하고 설득해왔다.

김한표 의원은“대우조선해양이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산업은행과 국민연금 등 관계기관의 결단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근로자들과 이해관계자들 모두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 국회의원으로서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채무 재조정안 통과로 대우조선해양은 3년간 회사채를 갚을 필요가 없고 2015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지원받은 4조 2000억원 중 남은 4000억원을 선박건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부족 자금은 산은과 수은이 지급하는 2.9조원의 신규자금에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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