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보]수월동 391, 산 5-1번지 일원 주택 단지 개발현장

최근 수월동에 사는 A 시민이 전화로 제보 겸 불만을 토로했다.

A 시민은 “산림 훼손이 너무 많아서 전화를 했다. 수월동에서 아주동을 넘어가는 옛날 임도변, ○○교회 위쪽에 산림훼손을 많이 하고 전원주택을 짓고 있다. 거제시 산림녹지과에 전화하면 ‘법적으로 타당하고 문제가 없다’고 말해 할 말이 없다.”

이 시민은 “수월초등학교 있는 밑에서 보면 전원주택 짓는 곳이 산꼭대기다. 도로도 좁아서 차도 겨우 다닌다. 낮은 곳도 많이 있는데, 매우 높은 곳에 계속 허가를 내줘 아름다운 산림을 많이 훼손하고 있다. 지금 시장이 들어온 후 천혜의 거제 자연환경 훼손이 너무 많이 일어나는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수월동에서 바라본 현장

24일 오후 현장을 찾았다. 어림짐작으로 ‘전원주택 건설 현장에 가는 길이 이 길이겠지’하고 들어가다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라 어렵게 차를 후진해서 빠져 나왔다. 다른 길로 겨우 전원주택 건설현장에 도착했다.

차는 한 대가 겨우 지나갈 만큼 좁았다. 일부 구간은 경사도가 매우 심했다. 눈이 오거나 빙판길이 되면 차량 통행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건설 현장에 도착했다. 벌목한 소나무는 파쇄를 하지 않고 곳곳에 널부러져 있었다. 공사 안내 표지판도 찾지 못했다.

▲ 최근 입주한 양정동 현대아이파크가 내려다 보인다.

25일 거제시청을 방문해, 공사현황을 파악했다. 해당 사업지는 수월동 391번지, 산 5-1번지 일원 2,400㎡였다. 건축주는 해당 사업지를 9필지로 나눠 68㎡ 크기 건물 9동을 짓겠다고 지난해 2월 거제시에 건축신고를 했다. 최근 공사를 하고 있다.

▲ 공사 현장 인근 도로 내리막길 경사가 심하다. 독봉산이 낮게 보인다.

거제시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사업지 중 임야는 산지 전용 협의 조건이 되기 때문에 안 해줄 수 없어 협의를 해줬다”고 말했다. 상문동 삼거리 고개에서 내려다보면 문동저수지 위 개발현장이 보인다. 수월동 개발 현장도 차츰차츰 개발이 돼 문동저수지 위와 같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 상문동 삼거리 고개에 바라본 문동저수지 개발 현장
▲ 문동저수지 위 개발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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