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과 거제시 거주 외국인 가족이 함께 여는 이색 장터(2017 거제국제시장)가 오는 13일(토) 옥포중앙공원(거제시 옥포2동)에서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거제시에는 다른 지자체에서 비해 외국인 주민이 많고 특히 시의 옥포1동과 옥포2동에 밀집 거주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외국인 가족을 활용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기획됐다.

조선산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고객 수와 매출액이 가파르게 줄고 있는 옥포지역 전통시장인 옥포시장을 외국인 주민에게 홍보하여 시장의 신규 고객으로 창출하고 더불어 외국인 주민과 시민들이 문화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장터다.

행사는 세계음식 마당, 국제바자회 마당, 소공연 마당으로 진행된다. 세계음식 마당에는 이탈리아 국적의 외국인 주민이 직접 만든 미니 피자 등 10여개 국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옥포시장 상인회에서는 식혜ㆍ파전 등을 준비하여 옥포시장을 외국인 주민에게 홍보한다.

국제바자회 마당에서는 손재주 좋은 외국인이 만든 수공예 악세서리, 아기옷 등을 살 수 있고, 경남국제외국인학교 등 외국인 학교에 대한 교육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행사 중간에는 케이팝댄스 등 소공연 펼쳐진다.

옥주원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은“옥포시장은 여건상 시장 내에서 대규모 홍보 이벤트 행사가 어렵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장의 새로운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는 외국인 시민에게 찾아가는 홍보를 하고자 한다”며 “전통시장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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