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동·고현동 사회단체 연합회 기자회견…"소상공인 휴업 폐업 속출 생계 위협"

지난 1일 삼성중공업 크레인 붕괴 사고 여파가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일 사고 현장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전체 작업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작업 중지 명령은 인명 피해가 큰 산업재해가 났을 때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강제로 조업을 중단시키는 제도다.

삼성중공업은 사고 6일만인 지난 6일 쉘 LFNG 작업장, CAT-J 프로젝트 작업장은 위험요인이 제거됐다고 판단해 고용노동부에 작업중지 해제 요청을 했다. 이에 따라 3만5000여명의 근로자 중 1300여명이 작업장에 투입돼 작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조업 재개율은 극히 낮은 수준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일부 작업장만 작업이 재개됐다. 공장 가동률은 10% 안팎이다“고 했다.

삼성중공업의 조업 중단이 장기간 이어지자,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장평동‧고현동 발전협의회를 비롯해 장평동‧고현동 각종 사회단체 대표와 회원 50여명은 11일 오후 거제시청 브리핑룸과 거제시청 중앙현관 로비에서 삼성중공업 조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먼저 “지난 1일 발생한 삼성중공업 크레인 전도(顚倒)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유족들과 부상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조선소 작업 중지 명령으로 장평동과 고현동을 비롯한 인근 면‧동의 음식점 등 많은 소상공인들은 임시휴업이나 폐업으로 생계에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 규명 조사를 빠른 시일 내 끝내고, 작업 중지 명령을 단축시켜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삼성중공업도 사고 수습과 피해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 조선소가 빠른 시간에 가동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나아가 “협력업체, 노동자협의회서도 공동체 의식을 갖고 정상 조업 재개될 수 있도록 힘써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난 후 거제시청 중앙 현관입구로 이동해 현수막을 펼치고 또 한번 ‘삼성중공업 조속한 전 사업장 조업재개’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평동 고현동 각종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평동발전협의회(회장 정동훈), 장평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태성), 장평동통장협의회(회장 이효숙), 장진회(회장 김동규), 장평동 새마을협의회(회장 배삼국), 장평동새마을부녀회(회장 서성옥), 자연보호장평동협의회(회장 김명식), 장평자율방범대(대장 엄상수) 단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적십자장평동봉사회(회장 김정미), 장평동여성자원봉사대(대장 최기옥), 장평동청년회(조규익), 장평동자율방재단(단장 신은희), 장평동청소년지도위원회(위원장 박봉철), 장평동 나다운지부(지부장 김덕근), 장평동발전협의회 여성부(회장 김옥순), 박재자 거제시 새마을금고 지부(지부장 박재자), 이인숙 통장, 윤명란 통장, 황재철 통장, 박미숙 통장이 함께 했다 .

고현동에서는 고현동 통장협의회(회장 박행식), 고현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춘식), 고현동발전협의회(회장 옥성종), 고현동 체육진흥회(회장 황인철), 신현의용소방대(대장 이부성), - 바르게살기운동고현동위원히(위원장 반순철), 새마을지도자고현동협의회(회장 제병길), 고현동새마을부녀회(회장 안춘자), 한국자유총연맹 고현동위원회(위원장 송종규), 고현동 청소년지도위원회(위원장 윤갑수)가 임원, 회원이 참석했다.

또 대한적심자고현봉사회(회장 송남선), 고현동여성자원봉사대(대장 강재순), 고현동 자연보호협의회(회장 임상렬), 고현자율방범대(대장 서병철), 중곡자율방범대(대장 김용권), 신현동인회(회장 정진호), 고현동아동여성인권지킴이단(단장 황미영), 고현동자율방재단(단장 최정애), 고현동주부민방위기동대(대장 강맹숙), 고현동상인연합회(회장 김두호), 나부터다함께시민운동본부 고현동지부(지부장 양인호), 고현동시장번영회(회장 공정규), 고현동상점가상인회(윤기홍 회장), 고현동새마을부녀회(회장 황순자),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최효일), 재거제호남연합향우회(회장 김진선), 주민자치위원회 분과(분과장 정쌍룡)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일 삼성중공업에서는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32톤급 타워 크레인이 부딪쳐 무너져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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