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재개에 앞서 故人에 대해 묵념하고 안전결의 다져

크레인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이 사고 발생 14일 만에 모든 작업을 재개했다.

삼성중공업은 15일 오전 조선소 내에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사(全社)안전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사고 발생 후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 명령에 따라 작업을 중단했다가 지난 6일부터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프로젝트 현장 등에서 부분작업을 재개했다. 15일부터는 사고현장을 제외한 모든 작업장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삼성중공업은 "크레인 사고 발생 후 잠재적 위험요인을 발굴·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한국안전기술지원단 등 외부 전문기관이 그간 안전진단을 실시했고 위험요인이 제거된 작업장 등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가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발생한 크레인 사고는 사망자 6명 등 31명의 사상자를 냈다.

삼성중공업은 15일 본격 작업 재개에 앞서 열린 안전결의대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며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동료를 애도하는 묵념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 정례화 ▲ 외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크레인 작업의 신호체계 재구축 ▲ 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 개발을 통한 근원적인 사고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안전전담 조직을 글로벌 선진업체 수준으로 확대·강화하고, 글로벌 안전 전문가 영입·안전관리 체계 전면 재정비 등의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런 내용이 모두 포함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다음 달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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