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 7분쯤 거제 삼성중공업의 공기압축실 냉각 설비에서 불이 났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고 작업하던 근로자 한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에서 노동부의 안전 진단이 진행되는 기간에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지난 1일 크레인 사고가 났던 7안벽 맞은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삼성중공업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했다. 경찰은 냉각탑 발판을 용접하는 작업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거제 삼성중공업에서는 크레인 사고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전 작업장에서 생산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가 지난 15일 작업이 재개됐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1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화재와 관련 "화재사고를 특별감독 대상에 포함해 철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가 끝난 후 관련자를 엄중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용부는 화재가 발생한 17일 해당 현장의 작업을 중지시켰다.

또 특별감독기간 임에도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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