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7일 열린 거제시의회의 집행부 행정사무감사서 시 공무원 밝혀

<편집자 주>거제시의회는 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제193회 회기를 진행 중이다. 이번 회기 동안에는 거제시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지고 있다. 본사는 이번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거제시 각종 현안에 대한 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집중취재①]2013년 9월 13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장목면 송진포리 ‘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 조성과 2013년 11월 22일 협약식을 체결한 ‘동아대의료원 거제분원’ 설립은 ‘없었던 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같은 사실은 1일부터 23일까지 거제시의회 제193회 정례회 기간 중 7일 열린 거제시 전략사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현규 국가산단추진단장과 김태근 전략사업과장의 발언을 통해 명확해졌다.

먼저 전기풍 시의원이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사곡국가산단 등 해양플랜트 클러스터를 구축할려면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인 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를 유치한다고 했는데 진행상황이 어떻느냐”고 물었다.

김태근 시 전략사업과 과장이 “(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 유치를 하기로 했는데, 한국해양대학교에서 거제시가 캠퍼스 부지를 제공해주면 한다고 하기 때문에 지연이 되고 있다”고 했다.

▲ 김태근 시 전략사업과장(왼쪽), 전기풍 시의원(오른쪽)

전기풍 시의원은 “(김태근 과장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아닌가. MOU는 체결했는데 한국해양대학교에서는 거제캠퍼스 올 마음이 없다”고 밝히면서, 김현규 국가산단추진단장은 어떤 생각이냐고 물었다.

김현규 국가산단추진단장은 “한국해양대학교 요구 사항이 ‘필요한 캠퍼스 부지 땅을 거제시에서 사 가지고 거제시 명의로 (해양대학교에) 주는 것이 아니고, 해양대학교 명의로 아예 넘겨줘라’고 (하고 있다.) 그래야만이 교육부에서 자금을 받아올 수 있다. 해양대학교에서 줄기차게 요구하는 사항이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어 “우리(거제시)가 100억원을 들여서 땅을 사가지고 (해양대학교에) 명의를 넘겨주기는 현실적으로 법적으로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고 했다.

▲ 김현규 거제시 국가산단추진단장(왼쪽)

이어서 송미량 시의원이 “동아대 의료원 (거제분원) 유치에 관해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김태근 전략사업과장은 “동아대 병원에 출장을 갔다. 동아대도 가고 동아대 병원도 갔다. 동아대 병원 증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동아대 병원 거제분원을 거제시에 짓는 것은 ‘좀 어렵다. 난색을 표했다’”고 밝혔다.

▲ 송미량 시의원(오른쪽)

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 유치는 2013년 9월 13일 권민호 거제시장, 한국해양대학교 박한일 총장, 김한표 국회의원, 국·소장,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 및 조선·해양플랜트 특화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한국해양대학교와 상호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3년 11월 22일 거제시는 동아대와 동아대의료원 거제분원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민호 거제시장, 권오창 동아대학교 총장과 황종명 거제시의회 의장, 김상범 동아대의료원장 등 동아대 관계자 20여명 등 양 기관 주요인사 50여명이 참석,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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