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28일 거제시장애인연맹에서는 회원 간의 상호 우호증진을 도모하고 문화체험의 기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기 위한 사업으로 1박 2일 서울지역일대탐방을 추진하였다.

42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 삼성중공업 강원도 향우회 자원봉사자들, 동부여행사 관계자들이 하나가 되어 서로 돕고 배려하며 사고 없이 즐겁고 소중한 지역탐방 나들이를 다녀왔다.

지난달 27일 오전 6시 거제시 공공청사를 출발하여 약 6시간 후 서울에 도착하여 1조(21명)은 인사동일대, 2조(21명)은 홍대일대에 도착하여 지역탐방에 나섰다. 인사동일대에 지역탐방한 1조는 내외국인들이 관광지로 손꼽히는 경복궁과 쌈지길등 걸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홍대일대에 지역탐방한 2조는 ‘홍대걷고싶은거리’와 복잡하게 들어선 빌딩 숲사이에 조성된 책거리를 걸으며 지역탐방에 하였다.

2조의 경우에는 대중교통인 지하철을 이용하여 여의도에 있는 KBS견학도 다녀왔다.

1조와 2조가 함께 다시 집결하여 저녁을 먹고, 반포공원(한강공원)에서 개최하는 야시장에서 다양한 음식과 수가공한 제품들을 구경하며 한강에서 바라보는 서울 야경을 구경하였다.

다음날 아침에는 남산공원 케이블카를 타고 서울전역을 바라볼 수 있는 남산타워 전망대를 체험하였다.

회원 한분은 “우리 진짜로 서울가는교?! 서울이 처음이라 정말 좋고 설레어 한숨도 못잤어요”라며 입가엔 함박웃음이 지어보이셨다.

이번 지역탐방 행사에 참가한 장애인 중 서울를 처음 방문한 장애인이 너무 많았다. 지하철을 처음 타본 장애인도 있어 대중 교통을 이용한 지역탐방이라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거제시장애인연맹 안순자 회장은 “자신의 뒷모습이 부끄러워 낯선 길을 걷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한, 소외되어온 장애인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적 권리를 실현하고, 국내여행 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한 장애인들에게 개인의 욕구에 부합하는 활동으로 소통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번 지역탐방에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해준 삼성중공업 강원도 향우회 봉사자분들(6명)과 거제시장애인연맹의 봉사자분(4명)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씀하였다.

삼성중공업 강원도 향우회 최형택 회장은 “조그만 봉사가 회원들이 즐겁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 오히려 감사를 느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봉사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말씀하였다.

지역탐방에 참가한 회원들은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주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내년에도 본 연맹은 장애인당사자의 주도적인 참여 증대와 사회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역탐방(체험나들이)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의선숲길-책거리

 
 

남산타워

 
 

지하철안

 
   
                                                       여의도IFC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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