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는 조선소에서 8억원 상당의 납품비리를 적발해 남품담당 직원 8명, 납품업자 3명 등 11명을 붙잡아 이 중 5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선소 현장 한 책임자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소모성 자재를 납품하는 업체 대표와 공모해 정상 납품 수량보다 적게 납품 받았는데도 이를 승인하는 등 35차례에 걸쳐 회사에 3억2000만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납품담당 직원 7명은 2013년부터 지난 1월까지 납품받은 자재를 몰래 빼돌려 무단 반출한 뒤 이를 납품업체에 전달, 다시 해당 제품을 재 납품 받는 수법으로 4억9000만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납품업자들은 납품제품의 수량을 조작하거나 납품한 제품을 다시 돌려받는 대가로 조선소 납품담당 직원들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경찰에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 앞으로도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경제사범에 대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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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납품업자 짜고 물품 빼돌려 8억 ‘꿀걱’
 
2017년 05월 11일 (목) 11:19:38  거제인터넷신문 az6301@hanmail.net
 

대우조선해양 납품담당 직원들이 납품업자와 짜고 물품을 빼돌려 거액을 챙긴 사건이 또 적발됐다.

11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대우조선 납품담당 A씨(56) 등 직원 8명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 1월까지 산업용 전등, 안전장갑 등을 납품하는 납품업체와 짜고 물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납품업체로부터 모두 8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납품받은 제품 일부를 빼돌려 납품업체에 전달한 뒤 해당 제품을 다시 납품받는 수법 등을 사용했다. A씨는 이러한 방법으로 납품업체로부터 3억 원, 나머지 직원들은 1000만 원에서 1억 9000만원까지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 대우조선 직원 4명과 납품업체 대표 B씨(67) 등 2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1월 말 이러한 내용을 내부 감사에서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지난해 6월 차장 C씨(47)는 2008년부터 8년간 허위 물품계약 등의 수법으로 회삿돈 21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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