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권민호)가 에티오피아 비쇼프투시(시장 다디 워다조), 바투시(시장 와쇼 카디르)와 우호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연방 민주공화국 주한 대사와 오로미아주 시장단 등 18명은 지난 9일 상호교류를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거제시를 찾았다.

거제시청을 찾은 쉬페로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와 방문단장인 쉬멜리스 오로미아주 부지사 일행은 권민호 거제시장과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권민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도와준 혈맹으로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로미아주 소속 시장단 12명을 대표해 쉬멜리스 부지사는 “발전하는 거제시와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많은 교류를 통해 각종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면서 “권민호 거제시장과 반대식 의장을 오로미아주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방문단은 외도보타니아와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돌아보고 숙소인 대명리조트 거제에서 도시 간 우호협력을 다지는 MOU를 체결했다.

각 도시는 MOU체결을 통해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방면에 행정 및 민간우호교류를 도모하고, 관련부서와 유관기관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한편, 상호 관심분야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권 시장은 “자치단체 간 교류협력은 지역 간 상생발전은 물론 국가 간의 우호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각 시가 가진 장점을 서로 보고 배워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에티오피아 시장단의 이번 거제방문은 지난 3월 10일 반대식 의장의 초청으로 거제를 찾았던 쉬페로 주한 대사의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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