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영춘 에코투어 대표 - 와현·서불의 관계·근거에 대해

반갑습니다.
거제문화원은 1996년 말 '거제지명총람'을 발간 하였습니다. 거제시의 모든 지역의 지명, 유래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저 또한 거제도를 공부함에 있어 기본으로 지금까지 보고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문의 드리고자 하는 것은 근래에 기사화 되고 있는 일운면 와현마을과 서불 관련한 내용입니다. 그 책을 만드실 때에는 많은 참고문헌과 해당 지역민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자료화하여 발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와현마을이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고 '와현마을 이주단지 조성사업'이 2007년에 마무리 되면서 그곳의 매미공원 한쪽에 '서불유숙지' 라는 바위에 새겨진 돌을 보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와현마을과 서불 관련하여 이런 저런 기사화 된 내용이 거제타임즈 등의 지역언론을 통해 소개 되기도 하였습니다.

와현마을에 서불 관련하여 그렇게 유명한(?) 전설이 남아 있었다면 '거제지명총람'을 발간하기 위한 자료취합 과정에서 분명히 정보가 수집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거제지명총람’에서 와현마을을 소개하는 곳에는 서불 관련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습니다. 그러함에 갑자기 와현마을과 서불에 관한 기사가 계속 실리면서 관련 단체도 발족을 하고 중국, 일본의 관계자들과 더불어 무엇인가를 추진하고 있음에 자꾸 의문이 생긴다고 하겠습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는 이야기를 의도적인 이유로 인하여 사실인 듯 만들어 가는 것은 분명히 잘못 되었다고 봅니다.

더불어 서불과 관련하여 특정범위의 사람 또는 단체에서 진행시켜 나가고자 하는 내용을 보면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의 장단에 성격은 조금 다르다고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휘말려 가는듯한 염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에 거제문화원에 문의를 드리는 바입니다. 귀 문화원의 입장에서 볼 때에 와현마을과 서불이 정말 관련이 있다고 보시는지, 그렇게 본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귀 문화원의 입장으로는 서불과 와현마을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본다면 지금처럼 계속 언론을 통하여 생산되고 있는 그런 내용 및 기사에 대하여 어떻게 판단을 하시는지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향후 계획에 '거제지명총람'의 내용을 더 보완하여 발간하실 계획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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