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 야드 전경(자료사진)

16일 통영해양경비안전서와 대우조선노동조합 등에 의하면 거제 대우조선해양 C안벽에서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A(30)씨가 추락해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사망했다.

사고는 지난 14일 오후 1시 30분에 발생했다. A씨는 건조 중이던 선박에서 페인트 칠을 하는 작업을 하려고 사다리를 올라가다 8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거제 한 병원에 후송되었다가 부산지역 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15일 새벽 2시 30분경 숨을 거두고 말았다.

추락 당시 목격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쿵'하는 소리가 나서 현장으로 갔던 주변 작업자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3년 전부터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소속으로 일해 왔다. 유족은 하청업체와 합의해, 시신을 네팔로 이송해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위험한 작업에 인양로프를 이용한 페인트 운반 등의 가장 기본적인 안전조치는커녕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못한 외국인 노동자 혼자 작업에 투입된 것 자체가 문제"라며 재발방지 대책 등을 회사에 촉구했다.

해경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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