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3년간에 걸쳐 도시농업교육-난아카데미 과정을 추진해왔다.

난아카데미 교육은 매주 1회 2시간 8주간의 과정으로 구성돼 1기 28명, 2기 35명, 3기 47명 총 110명이 수료했다. 교육 내용은 난초 재배이론, 난관련 인문학 강의, 석부작 실습, 난초 심기 실습, 난초 관리 실습, 대단지 난초재배농원 견학, 원예관 현장실습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 6월, 2017년 제3기 난아카데미 과정이 종료된 후에도 난에 대한 수료생들의 애정은 계속돼 교육생들의 적극적인 주도로 6일 거제시 난연합회 임원과 교육수료생들이 배석한 자리에서 총원 25명으로 구성된 ‘아카데미 난우회’가 창립됐다.

난우회의 설립 배경에는 난 아카데미 교육의 강사로서 난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겸비한 거제자연예술랜드 대표 이성보 선생의 노고가 컸다. 난문화 저변확대와 후학양성에 대한 강한 의지로 직접 실습재료를 구입하고, 교육생들에게 본인의 작품과 저술한 도서 등을 아낌없이 제공하는 열의를 보이며 교육생들이 만족스럽게 수료한 것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후배 난인 육성을 위한 선배 난인들의 노력이다. 교육 과정동안 거제시난연합회 임원 다수가 교육의 개강부터 종강까지 함께 참석하며 교육생들을 위해 봉사했고, 후배 난인들을 위해 애배하는 난초들을 기증하기도 했으며, 부산 천향원(대표 호영재), 거제난농원(대표 윤재문), 연초난원(대표 김용구) 등에서 다량의 난초를 기증 받아 제공하기도 했다.

거제난연합회 임원들과 교육생들의 자발적 의지로 창립된 ‘아카데미 난우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며, 앞으로 거제 난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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