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거구, 이길종 전 시민신문 대표…2선거구 반민규 민노당거제위원장

민주노동당은 구 신현읍권 제1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이길종 전 거제시민신문 대표, 옥포·장승포권 제2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반민규 민주노동당 거제시 위원회 위원장을 잠정 내정하고 이세종 시장 출마예정자와 호흡을 맞춰 본격활동에 돌입했다.

민노당 핵심관계자는 "민노당은 내년 지방선거에 거제의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낸다는 원칙을 정했다"며 "선거구 변화 가능성이 적은 도의원부터 출마예정자를 우선 가시화하고 기초의원 선거구가 확정되면 시의원 후보도 속속 면면을 드러낼 것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민노당은 진보진영의 맏형격 정당이다. 민주노동당은 정당이니 만큼 정당활동을 통해 시민에게 평가받아야 한다"며 "시장 도의원 후보를 빨리 가시화하라는 당원들의 요구로 도의원 출마예정자를 빨리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 이길종 전 거제시민신문 대표
제1선거구(구 신현읍, 일운·동부·남부·둔덕·거제·사등면)에 도의원에 나서기로 결정한 이길종(49) 전 거게시민신문 대표는 "1선거구는 지방선거가 시작된 후 한번도 바뀌지 않고 한나라당 도의원이 계속 장기 집권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길종 전 대표는 "옥포·장승포권은 노동자 출신의 김해연 도의원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쳐 1선거구보다 주거환경이 더 앞서게 됐다"며 "하지만, 1선거구는 도의원의 존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활동이 뒤처져 있어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1선거구 한나라당 도의원 출신들은 시장출마, 국회의원 출마다 하면서 임기를 한 사람도 다 채우지 못하고 시민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젊고 활동적이며 시민과의 약속을 소중히 하는 새로운 도의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덧붙여 "거제 경제의 중심 축인 조선산업의 위기가 '쓰나미'처럼 서서히 몰려오고 있는데 무감각한 정치인들에게 더 이상 거제를 맡길 수 없다"고 도의원 도전에 나섰다.

이길종 전 대표는 거제면 출신으로 거제수산고(현 거제제일고)를 거쳐 대우조선 노동자로 노동조합 활동을 활발히 했다. 이 전 대표는 전 거제시민신문 대표 외에도 신현읍하수종말처리장 반대 추진위원장을 했고, 현재 민주노동당 거제시위원회 중소상인살리운동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 반민규 민주노동당 거제시위원회 위원장
제2선거구(옥포1·2동, 장승포·능포·마전·아주동, 연초·하청·장목면)에 민노당 도의원 출마예정자로 내정된 반민규(55) 민주노동당 거제시위원회 위원장은 "거가대교 개통 후 거제시의 새로운 발전축은 연초 하청 장목 옥포 장승포권이 될 것이다"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도의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 도의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반민규 위원장은 "거제의 북부 지역은 거가대교의 시발점이자 종착지이고, 앞으로 건설될 거마대교까지 생각하면 거제시에 비중이 가장 크게 증대되는 지역이다"며 "여기에 장승포항 개발과 현재 논의되고 되고 한일해저터널까지 현실화된다면 옥포 장승포권은 새로운 부흥시대가 올 것이다"고 내다봤다.

2선거구 김해연 도의원의 활동에 대해 묻자 반 위원장은 "김해연 도의원은 민주노동당이다 진보신당이다는 정당을 떠나서 도의원 활동을 잘 하고 있다"고 "김해연 도의원 못지않게 잘 할 자신이 있다"고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진보진영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힘을 합쳐야 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민노당 거제시위원회 위원장의 입장에서 반민규 위원장은 "진보 진영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항상 대화의 문은 열려있고 진보진영간 조율이 가능하다면 적극 조율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반민규 위원장은 고현동 출신으로 거제상고(거제중앙고)를 거쳐 부산시 지방공무원으로 몸담다 93년 퇴직한 후 거제서 활동을 하고 있다. 반 위원장은 민주노동당 거제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에 앞서 민주노총 경남본부 부본부장 등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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