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한국전쟁문학세미나가 지난 22일 거제문인협회(회장 서한숙)와 동두천문인협회(회장 손순자)의 공동 주최로 성황리에 마쳤다.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권민호 거제시장,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 박형덕 경기도의원, 전기풍 거제시의원, 조현술 경남문협회장, 서일옥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 최재남 이화여대교수, 옥문석 거경문학회장, 김복근 전 거제교육장 등 전국의 문인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환영사를 통해 권민호 거제시장은 “거제를 방문한 한국문인협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세미나를 통해 발굴한 논문들은 향후 거제포로수용소가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전기풍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구모룡 평론가(한국해양대 교수), 최상경 시인(동두천문협부회장)의 발제와 이성보(현대시조 발행인), 김정자 시인(동두천 전 시의원)의 질의로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구모룡 교수는 “전쟁문학은 말할 수 없고 말해지지 않은 것을 말하려는 지난한 과정”으로서, “목숨까지 무릅쓴 행위의 산물인 사진(이미지)을 통해 구체적인 진실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라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2005년도에 처음으로 개최한 한국전쟁문학세미나는 국내 유일한 문학세미나로서 전쟁관련 문학작품 등을 근거로 매년 최전방 동두천시와 최후방 거제시를 번갈아 방문해 세미나 및 전쟁유적지 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기 발굴된 수십 편의 논문들은 지역의 유, 무형자산의 가치를 드높임과 동시 지역의 문화관광자원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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