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거제시민행동은 18일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5차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을 위한 정부의 공론화’에 적극 대응해 탈핵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9월 초순 ‘탈핵전도사’로 알려진 동국대의대 김익중 교수 초청강연회를 준비하는 한편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고현버스터미널 앞에서 탈핵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참여 단체는 각 단체 사무실이나 주변에 각 단체 명의의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신고리 5,6호기 공론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노력하기로 했다.

거제는 고리 등 핵발전소단지와 60km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그렇기에 탈핵거제시민행동은 거제시민들에게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우리 아이세대는 핵없는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 친환경 에너지로 살 것인지,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는 핵분열 에너지로 살 것인지는 소수의 관료, 학계와, 기업 등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조직이 아닌 국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3개월 동안 거제시민들과 함께 탈핵사회로 가는 대전환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탈핵거제시민행동은 거제지역 시민, 사회, 노동, 정당 등 26개 단체가 참여해 핵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6년 11월 28일 결성한 연대모임으로 결성이후 매주 화요일 고현 사거리 등에서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였으며, 지난 4월말까지 3766명(전국 탈핵서명 26만 1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 측에 전달했다.

또한 핵발전소 문제에 대해 좀 더 쉽고 감성적인 방법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지난 5월22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거제시청 도란도란문화쉼터에서 '탈핵풍자화 백핵무익전' 사진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월 27일 서울에서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와 안전한 탈핵 세상의 실현을 염원하는 전국의 900여개 단체가 모여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을 출범시켰다. 탈핵거제시민행동은 전국 시민행동과 함께 연대해가며 활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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