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시장, 장명식 씨 만남 주선한 김 모(KD) 전 시의원 6일 경남도경 출두 조사 받아
'거제시장 정적 제거 사주' 주장과 관련해 경찰이 관련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5일 “장명식(장명호) 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김해연 전 도의원을 지난 4일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해연 전 도의원도 5일 본사와 전화 통화에서 “4일 오후 창원에 있는 경남경찰청에 출두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폭로자 장명식 씨도 이미 지난 4일 1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경남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사 장소를 거제경찰서로 옮겨 장 씨를 이미 조사했다. 4일 오후 장 씨를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한 후 귀가시켰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 깊숙히 개입했고, 권민호 거제시장과 장명식 씨 만남을 주선한 김 모(KD) 전 시의원도 6일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모(KD) 전 시의원도 6일 오전 경남도경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이보다 앞서 사건이 불거진 후 지난 1일에는 이번 사건에 장명식 씨에게 6,500만원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 모(KJ) 전 시의원도 이미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모(KD) 전 시의원, 또 다른 김 모(KJ) 전 시의원, 장명식 씨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장 씨는 지난 8월 30일 거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민주당 핵심세력 제거를 조폭(나)에게 사주한 권민호 거제시장은 즉시 사과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나라"라고 했었다. 이 과정에서 장 씨는 구체적으로 상대는 김해연 전 도의원, 한기수(노동당) 거제시의원, 변광용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위원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기수 거제시의회 부의장도 장 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4일 오후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고소했다.
한편, 이번 경찰 수사가 권민호 거제시장으로까지 확대될지도 관심을 끈다. 경찰이 권 시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6일 오후 5시 기사 일부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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