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중곡교차로 침수로 극심한 교통체증…고현동 수협 앞 도로 상습 침수

경남과 일부 경북, 전남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0일부터 11일 오전 11시 10분까지 거제 지역에는 301㎜ 강수량을 보였다.

거제 시내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아침 출퇴근 시간에 고현동 중곡 교차로가 침수돼 극심한 혼란을 교통 혼잡을 빚었다. 상문동 문동IC에서도 집중호우로 토사가 도로를 덮쳐 차량 운행이 정상적이지 못했다. 고현동 중곡 교차로는 그 동안 침수 피해는 크게 입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태풍 차바 때와 이번 집중 호우에 침수됐다. 

이형철 시의원은 이에 대해 "새롭게 개설된 3-5호선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위쪽 산자락에 각종 개발로 대규모 벌목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무분별하게 개발이 되고 있다. 집중 호우 때 여기서 발생하는 각종 토사가 중곡교차로 쪽으로 내려와 우수구를 막아 버리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된다"고 했다 .     

▲ 고현동 중곡교차로 침수 현장(이형철 시의원 제공)
▲ 11일 오전 고현동 중곡교차로가 침수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한편 거제소방서(서장 김동권)는 11일 관내 기록적인 폭우로 구조, 구급, 민원출동 등 180여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부터 시작한 폭우로 소방서 전직원 188명이 비상 상태에 돌입해, 마을침수, 도로침수, 차량고립 등으로 인명구조 8명, 배수지원1,600여톤 대민지원, 민원해결 등 180여건을 출동했다고 했다.

▲ 거제소방서 현장 출동 장면(사진제공 : 거제소방서)

또 집중 호우에 시내 곳곳이 침수됐다. 고현동 거제수협 고현동 지점에서 시외스터미널까지 고현천변 도로가 침수됐다. 수월동 수월동주민센터 입구 도로, 거제수협 수양동 지점 앞, 수양동 삼성서비스센터 앞 도로, 수양동 금강골프클럽 옆 도로 등이 침수됐다.

이밖에 거제 전역에 걸쳐 곳곳에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일운면에서는 산사태로 토사가 도로를 덮친 곳도 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비가 그친 후 명확해질 전망이다.  

   
   
▲ 거제수협 고현동 지점 밑 도로
▲ 수양동 주민센터 앞 도로
▲ 수양동 거제수협 지점 앞 도로
▲ 수양동 삼성전자 서비스 앞 도로

장승포동 아주동 능포동 지역도 침수 피해를 많이 입었다. 김대봉 시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새장승포교회 전체가 침수됐다. 산에서 토사가 도로로 내려와 도로를 덮친 곳도 있었다.

▲ 새장승포교회 침수 현장
▲ 산사태

기상청은 10~11일 누적 강수량은 통영 272.1㎜, 부산 252.3㎜, 김해 137.9㎜, 진해 131.5㎜, 소리도(여수) 118.0㎜, 울기(울산) 11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거제시내 초(20곳)·중(6곳)·고교(6곳) 32곳과, 통영시내 초등학교 1곳이 휴업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오늘 경남 남해안으로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수양동 금강골프크럽 옆 도로
▲ 수월천
▲ 고현천이 만수위 직전까지 이르렀다.
▲ 고현천
▲ 고현항 재개발 구역
   
   
 
▲중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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