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의 새 이름) 황분희 사무국장이 자원 순환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지난 6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제9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황 국장을 비롯한 전국의 기업, 지자체, 개인 등 폐기물 수거와 자원재활용에 공이 큰 20여명에게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을 전달했다.

황 국장은 거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수년간 진행하고 있는 에코자전거 사업을 이끈 공로가 인정됐다. 에코자전거사업은 거제시의 개인이나 기업, 아파트 등에서 버리는 폐자전거를 수거해 부품교환과 도색 등으로 수리한 후 시민에게 되파는 자원순환 사업이다. 고현동주민센터 뒤편 자전거센터에서 상시 직원 2명과 파트타임 1명이 수리와 배달 업무를 전담하고 있으며 수리한 자전거는 대당 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수상 이후 밝힌 소감에서 황 국장은 “개인이 받는 상이긴 하지만 실은 거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에코자전거센터의 그간 노력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거제에서 자전거재활용 사업이 더 많은 관심 속에 지속되고 거제시의 에너지 절감과 자원순환 정책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기념사에서 “새 정부는 지속가능사회의 핵심과제인 자원순환사회 구현을 위해서 폐기물 정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며 “재활용을 생산단계까지 확대하고, 폐기물 배출, 수거, 재활용과 생산 과정에 국민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거버넌스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폐기물 처리에 집중된 예산을 재활용으로 돌려 재활용 기술 개발과 재활용 사업 지원을 더 확대하고 시민참여를 돕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궁극적으로 “국민과 환경부가 함께하면 더 많은 자원을 채취하고, 더 많은 제품을 소비하고, 더 많이 폐기하는 폐기사회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자원 소비를 줄이고 일자리는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자원순환사회,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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