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남해안 효자어종인 대구잡이 시기가 다가왔다. 거제시 대구호망협회는 12월 초 일제히 어구를 시설하여 본격적인 대구잡이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 위판을 기다리는 거제시 외포산 대구(2008년 사진)
매년 겨울 남해안으로 회유해 오는 대구는 대표적 냉수성 어종으로 수온 5~12℃, 수심45~450m인 우리나라 전 연안과 오호츠크해, 베링해 등에 분포하고 있다.

거제시는 대구의 자원량을 지속적으로 증강시키기 위해 1981년부터 2009년까지 11억 2,5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23,115백만 알의 인공수정란을 방류하였으며, 2010년에는 4천만 원의 사업비로 1월 한 달 동안 1,100백만 알의 수정란을 장목면 외포리 주변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그동안 거제시와 유관기관ㆍ단체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방류사업을 추진한 결과 1999년 이후부터 자원이 점차 증가하여, 2009년에는 40만 마리의 어획으로 어가별로 4천만 원정도의 소득을 올려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어업인의 겨울철 주요 소득원으로 각광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제도의 관광상품으로 각인되고 있다.

따라서 대구잡이 어장시설 시기가 다가오자 허가수역 준수와 적정시설 등 안전조업으로 대구자원의 지속적인 생산성 유지 방안과 함께 어업인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0월 23일 장목면 외포출장소에서 거제시를 비롯한 거제사무소, 거제수협, 호망협회, 어업인 등은 간담회를 개최하여 호망어업의 주변 동향, 어업질서 확립을 위한 어업인 동참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였다.

경상남도와 거제시는 대구 수정란 방류사업과 병행하여 대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어린고기 포획금지 지도ㆍ단속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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