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아주동 산 40-1번지 일원 1만7,029㎡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거제교육청 "신설 요건 된다"

아주동 (가칭)용소초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거제시와 거제교육지원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거제시는 19일 공람‧공고를 통해 장차 개교할 (가칭)용소초등학교의 학교 위치를 도시계획 시설로 결정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절차에 들어갔다.

장차 들어설 초등학교 위치는 아주동 산 40-1번지 일원 1만7,029㎡다. 당초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용소 초등학교 위치를 아주동 65-12번지 일원으로 계획했었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서 경사가 급해 초등학교 부지로 부적정 통보를 받았다.

▲ (가칭)용소초등학교 건립 예정지

학교 용지 결정 이유는 아주동 용소지역 증가학생 수용 및 원거리 통학불편 해소를 위한 학교용지를 확보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학교 용지 결정과 함께 진입도로 75m도 교통시설로 함께 결정한다.

거제시 도시계획과 관계 공무원은 “교육청에서 해당 부지를 학교 시설용지로 결정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며 “도시계획 시설 결정은 10월 말이나 11월 초가 되면 끝이 난다. 예산을 확보하고 초등학교 설립은 교육청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거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용지가 지정이 된다고 해서 바로 초등학교가 신설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초등학교 설립 안건이 올라갈 때 학교 용지로 지정이 되어 있는지, 교육 환경적으로 적당한지 검토를 한다. 그와 관련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거제교육지원청에서는 초등학교 신설 요건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초등학교 설립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초등학교 설립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서 최종 결정을 한다. 아직 설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서 결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아주동 용소(龍沼)마을은 대우조선해양 서문(西門)쪽에 있는 주거지를 말한다. 아주동은 9,800세대에 약 2만9,000명이 살고 있다. 이 중 아주동 용소마을은 2,500세대, 약 6,500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다. 용소마을은 아주동 전체 세대수의 25.5%, 인구의 22.4%가 살고 있다. 아주동 전체 동(洞) 규모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지난해 7월 20일 아주동 용소마을 대우푸르지오 입주민 20여명이 거제시청 정문에서 ‘(가칭)용소초등학교’ 설립을 요구하면서 집회를 가졌다.

현진에버빌,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등이 들어서면서 대단지 주거단지로 변모한 용소마을에는 초등학교가 없다. 이로 인해 초등학생들은 먼거리, 위험을 무릅쓰고 아주초등학교, 내곡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김대봉 시의원은 "(가칭)용소초등학교 조기 개교를 위해 토지 지주를 만나 동의를 얻는 등 기울인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가칭)용소초등학교 개교를 빨리 확정짓기 위해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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