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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람선 로비' 연루 의혹 김 모(DH) 전 거제시의원 구속
창원지법 통영지원 25일 영장 발부…알선수재 혐의…장 씨 구속에 이어 두번째
2017년 09월 25일 (월) 17:38:58 거제인터넷신문 az6301@hanmail.net

지난 8월 30일 장명호(64‧호적명 장명식) 씨 1인 시위를 통해 ‘유람선 인허가 미끼 정치적 정적 제거 사주설’ 폭로 이후 9월 한 달 동안 관련 뉴스가 지역 정가를 뜨겁게 달궜다.

   

장 씨는 장차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하게 될 지심도행 지세포 유람선 지분 참여와 유람선 선박 지입 척수 등을 거제시장으로부터 받아주는 댓가로 중간 브로커인 김 모(JD‧63) 전 거제시의원으로부터 6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람선 지분 참여와 유람선 지입 추진 주체는 일운면 12개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지세포항발전협의회'다. 

또 장 씨는 권민호 거제시장이 유람선 지분 참여 허가를 미끼로 자신의 민주당 입당을 반대하는 정치인들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해 정치적으로 매장시키라는 사주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2부(장성훈 부장검사)는 거제시장에게 지심도 유람선 이권 사업 청탁을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장 씨를 지난 15일 구속했다.

검찰은 또 25일 지세포 유람선 사업권 청탁 로비에 연루된 혐의(알선수재)로 김 모(DH·70) 전 거제시의원도 구속했다.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한 김 모(DH) 전 거제시의원을 심문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아래 기사부터 표시된 A씨는 구속된 김 모(DH) 전 거제시의원을 지칭한다. 김 전 시의원은 5대, 6대 거제시의원을 했다. 거제시의회 부의장도 했다. B씨는 중간 브로커격인 다른 김 모(JD) 전 거제시의원을 지칭한다. B씨는 4대 거제시의원을 했다.)

검찰은 이보다 앞서 지난 22일 저녁에는 A씨의 장승포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이번 사건이 불거진 후 장 씨에게 ‘도피자금’ 성격의 돈 1천만원을 건넨 사실도 밝혀졌다. A씨는 "처남인 장 씨가 사건 폭로 후 골치가 아프다며 찾아와서, 평소 당뇨도 심해 치료도 할 겸 좀 쉬었다 오라며 준 돈이다"고 주장했다.

장 씨가 공개한 ‘자필 상황일지’에 따르면 5월 22일 능포동 소재 모 주점에서 권민호 거제시장, A씨, 장명호 세 사람이 만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세 사람이 만난 사실은 권민호 거제시장도 인정하고 있다.

장 씨는 이날 만남에서 “시장과 조폭이 만나면 모양새가 좋지 않으니 모든 이야기는 A씨를 통해 하자고 하였다”고 밝혔다.

장 씨는 “A씨는 시장과 자신 사이에 통로 역할을 했고, 그 댓가로 지세포에서 지심도 가는 유람선 허가가 나면 유람선 터미널 매점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A씨도 지난달 30일 본사와 통화에서 “(처남이) 누님이 요즘 어렵고 하니 매점하나 차려 준다고 해서 ‘그래 그래’ 그 정도는 말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A씨는 지심도 유람선 사업권을 따내려고 로비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B씨, 장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씨의 ‘자필 상황일지’에 A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금품‧향응을 제공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 장 씨의 주장일 따름이다. 날짜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장 씨는 “모든 날짜는 2017년 6월 한 달 동안이다”고 밝혔다.

   
▲ 장 씨의 자필 상황일지

먼저 "A씨, B씨, 장 씨 세 사람이 장승포동 모 식당서 식사를 한 후 옥포수협 앞 P 옷가게서 A씨에게 100만원 상당 옷을 사주었다"며 "자리를 옮겨 옥포2동 S룸살롱에서 향응제공과 함께 B씨가 A씨에게 100만원을 주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장승포동 M 식당서 A씨, B씨, 장 씨 세 사람이 식사를 한 후 능포동 H주점으로 옮겨 향응을 제공하고, B씨가 A씨에게 85만원을 줬다"고 했다.

세 번째 A씨, B씨, 장 씨 세 사람이 옥포2동 D주점에서 A씨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B씨가 A씨에게 100만원을 줬다고 기술했다.

네 번째 거제시장 부부, A씨 부부, 모 수협조합장 부부, 전직 시의원들의 부부 게모임에서 중국 여행을 간다기에 장 씨가 A씨에게 100만원을 줬다는 내용도 추가했다.(거제시장 부부는 중국 여행 가지 않았다고 주장)

다섯 번째 A씨, 한 모 시의원, 장명호 씨 세 사람이 능포동 소재 H 일본식 주점에서 100만원 상당 향응을 제공했고, 여섯 번째 A씨한테는 시장과 자신 사이에 통로 역할을 잘 하라고 카르띠에 시계도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씨는 지난 6월 7일 A씨와 장 씨가 A씨집에서 나눈 대화 녹취록을 지난달 30일 1인 시위 때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장차 유람선 지분 참여 비율 및 유람선 지입 척수 등의 대화가 담겨 있다. 또 유람선 지분 참여 등이 순조롭게 되었을 경우, 유람선 대합실 매점은 A씨 부인이 운영하게 될 것이다는 이야기도 언급돼 있다. B씨가 민주당 입당 원서를 200장 받아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녹취록은 A씨가 ‘중재자’로 권민호 시장을 만난 것처럼 장 씨와 대화를 하고 있다. A시는 이에 대해 “권민호 시장을 만나지 않았는데, 만난 것처럼 하고 장 씨와 대화를 했다”고 지난달 30일 본사에 밝혔다. 하지만 대화 중에는 A씨 주장처럼, 권민호 거제시장을 직접 만나지 않고 만난 것처럼 허위로 말했다는 주장에 의구심을 자아낼 대목도 눈에 띈다.

장 씨의 ‘자필 상황일지’에는 5월 22일 권민호 거제시장, A씨, 장 씨의 3자 만남 외에 장 씨가 권민호 거제시장, A씨, B씨 3자 만남을 주선했다는 내용도 있다. 만남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장 씨는 “B씨가 거제시장을 만나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A씨를 통해 권민호 거제시장, A씨, B씨 세 사람이 고현동 모 식당에서 만났다”며 “‘(유람선 지분 참여 등) 허가를 내주기로 했다’고 B씨가 기분이 좋아 자신에게 전화를 한 사실도 있다”고 했다.

6월 7일 녹취록에는 이날 저녁 7시 옥포 모 갈비집에서 장 씨가 한 모 시의원 소개로 김 모 전 도의원을 만나기로 한 내용도 등장한다. A씨는 만남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서두르지 마라'는 등 ‘어떻게 대응해라’는 지시까지 언급돼 있다. 또 한 모 시의원을 골프채 등으로 매수하는 내용도 대화에 들어있다.

대화 중에 장 씨가 “(김 모 도의원 만나려) 가는 것도 (시장에게) 이야기 했지예”라고 묻자, A씨는 “그거는 안했다. 그것까지 이야기하면은 안 그렇나. 그런거는 다음에 다 있다. ‘명호 요번에 수고했더라.’ 시장한테 그라면 ‘아 고맙네’ 이리 되는긴데 미리 계획을 이야기하면 시장님은 공모자가 안 그렀나”라고 답변한다.

한편 권민호 시장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까지 검찰 수사의 표면적 이유는 지심도 유람선을 둘러싼 정치권 로비 등 이권 청탁이다. 하지만 장 씨가 그 이면에 권 시장의 정치공작 사주가 있었다고 주장한 만큼 권 시장 조사과정에서 이 부분도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출석 요청이 오면 무조건 나가겠다. 지금으로선 조사를 받지 않는 게 더 이상하게 비칠 것이다. 봐주기 수사 같은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일부 언론에 밝혔다.<연합뉴스, 부산일보 기사 일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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