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상수도 위탁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경남 서부권 지방 상수도 운영 효율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거제시와 인근 3개 시군(통영시, 사천시, 고성군)이 참여하여 각 시군에서 개별로 관리하는 상수도 위탁업무 중 운영관리부분만을 한국수자원공사가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으로 거제시가 얻을 수 있는 기대 효과는 80억원(연간 4억 4천만 원)의 위탁비용 절감과 행안부 특별교부세 15억원 지원 등 총 95억원의 위탁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수자원공사와 추가 협의를 통하여 유수률(59.9%→80%) 제고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3년 단축(2017년→2014년)함에 따라 원정수 구입비용 19억원을 추가 절감할 뿐만 아니라 향후 정부의 각종 평가에도 반영되어 추가 인센티브 지원 등 간접 효과도 기대된다.

거제시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방상수도가 안고 있는 영세성과 경쟁력 낙후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하여 2008년 2월 1일부터 한국수자원공사 거제수도서비스센터에 이미 개별 위탁운영 중에 있으나 물가인상, 시설확장 등으로 위탁수수료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시 부담이 증가되어 위탁비용 절감을 위한 대책으로 최근 개별위탁을 추진 중인 통영시, 고성군과 이미 위탁 중인 사천시와 함께 공동 수탁자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운영관리부분을 통합하여 운영함으로써 공동업무(계약·설계·시설운영 등)에 소요되는 인원과 경비를 절감하여 위탁비용을 낮추어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향후 계획은 위탁을 추진 중인 통영시와 고성군의 개별위탁 추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4개시·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상호 협의를 통하여 올 말까지 협약을 체결하고 2010년 1월부터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18년(2010년~2027년)간이다.

거제시는 상수도 위탁을 통하여 유수률(59.9%→ 65%) 향상으로 연간 130만 톤의 물을 절약하였으며, 20여년 간 제한급수로 불편을 겪던 장승포지역 3개동(장승포, 마전, 능포동)에 24시간 급수를 공급하는 등 위탁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통합운영으로 인한 민원처리 지연 등의 민원 불편사항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기존에 처리하던 상수도 민원(명의변경·가구분할·자동이체신청·해지·옥내누수감면·누수신고·요금납부 등)은 거제센터 (☎639-2100, 639-2105~6)에서 접수·처리하게 되며, 신설공사와 지방상수도확장 및 공급계획, 소규모수도시설관리 등의 업무는 거제시에서 계속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