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룡)가 ‘저도(猪島) 소유권 반환 관련’ 기자회견을 27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갖는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기자회견 제목을 ‘저도의 완전한 소유권 반환 관련’이라고 밝혀, 의미가 다소 함축적이다.

그 간 청와대와 물밑 대화를 통해 ‘저도의 관리권 이관을 비롯해 소유권 이전까지도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는 쪽의 입장 발표일수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거제시는 저도 관리권 부분 이관에 무게를 두고 있는 느낌이기 때문에 차제에 저도 소유권까지를 이관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기자회견일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7월 19일 ‘100대 국정과제’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남지역 공약으로 “남해안을 동북아 해양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주요 사업으로 ‘남해안 해양관광 특별권역 지정’과 ‘거제 저도 국민에게 개방’을 발표했다.

‘거제 저도 국민에게 개방’과 관련해 추진배경, 위치, 사업기간, 사업내용을 덧붙였다. 추진배경으로는 ‘군사시설로서의 기능 저하, 어로 행위 등 각종 제한 해소 필요’를 내세웠고, 위치는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다.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다. 사업 내용은 저도 관리권 거제시 이관과 저도 주변 관광지 개발 두 가지다.

사업 내용에서 저도 관리권은 거제시로 이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다음 문제는 저도 소유권 이관 문제다. ‘거제시가 저도 주변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관리권 이관만으로는 부족하고 ‘소유권까지’를 이관 받아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거제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거제지역위원회 차원에서 그 동안 청와대와 물밑 대화가 있은 것으로 안다”며 “기자회견에서 좋은 대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저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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