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최대’ 단일계약…올해 수주 목표 65억 달러 달성…추가 수주도 이어질 듯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삼성중공업이 초대형 컨테이너 6척 수주에 성공하면서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26일 공시를 통해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조 1181억 원으로 최근 매출의 10.7% 수준에 이른다.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일명 '슈퍼 컨'으로 불리는 2만 2000TEU급 초대형으로 알려졌다.

선주사 요청으로 선사명과 세부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계약한 업체로 파악된다. 이 유럽 선주는 모두 11척을 발주했고, 그중에 대우조선해양이 5척, 삼성중공업이 6척을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계약은 2010년 9월 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10억 3000만 달러 수주 이후 상선 분야 단일계약으로는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24척, 약 65억 달러의 수주 계약을 체결, 연간수주 목표 65억 달러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기에 올해 목표량은 달성했지만 갈 길이 멀다. 남은 기간에도 선박 수주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23척, 약 25억7000만 달러(약 2조9000억 원) 규모 수주를 했다. 연간 목표 수주액 45억7000만 달러의 56.2%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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