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 장승포지구대(지구대장 김순조)에서는 10월 추석을 맞아 소외된 주민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26일 관내6개 가정을 찾아 지구대 협력단체와 함께 사랑나눔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사랑나눔은 장승포지구대 직원들과 협력단체가 직접 발로 뛰어 어려운 주민을 찾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그동안 신고출동을 통해 물질적·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기록해 놓았다가 정부에서 기초수급자로도 지정이 되지 못해 생활이 막막한 사람들을 우선으로 정했다.

능포동에서 얼마 전 아들 둘을 모두 잃고 홀로 손자들을 돌보며 시장음식점 주방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윤○○씨(64세,여)는 “7월 둘째아들이 죽은 뒤 전기세조차 미루고 있는 형편인데 지구대에서 이렇게 도와주고 진심으로 위로해주어 너무나 감사하고, 손자들을 위해 다시 힘을 내서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장승포 생활안전협의회(회장 반용호), 여성명예소장(회장 송원자)도 함께 방문하여 정성으로 마련한 위문금품(생필품 등 200만원 상당)을 전달하고, 집안청소 등 허드렛일을 도우며 마음을 보탰다.

장승포지구대장(경감 김순조)는 활동을 함께하며 “도와주고 싶은 이가 너무 많지만, 몇 가구에 그쳐 죄송하다. 경찰관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며 이러한 사랑나눔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직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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