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문동 주민들 사이에 화젯거리는 송전선로 지중화이다.

현재 한국전력은 상동변전소에서 아주변전소까지 송전선로 복선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입주민 6000여명이 살고 있으며 바로 인근에 변전소가 자리 잡고 있어 많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통학로가 변전소 벽 옆에 있으므로 인해 등·하교 시에 전자파에 심하게 노출되고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때마다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리고 기존 송전선로는 주위에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조만간 5만 명 정도로 늘어나게 될 도심의 중앙을 관통한다. 전자파에 대한 피해를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은 건강을 헤치진 않을까 염려를 하고 있고, 송전선로 주위는 필요한 편의시설 등의 건축행위에 어려움이 많아 지역의 체계적인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이곳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지으며 살아오신 분들은 세금은 많이 부과되고 있지만 송전선로 아래에는 건축행위나 매매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고통을 겪고 있어 시청에 민원을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상문동의 송전선로를 지중화하고 변전소를 이전하기 위해, 상문동 주민 위주로 ‘상문동 송전탑지중화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지중화를 추진 중에 있다.

그 동안 ‘상문동 송전탑지중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손진일)는 시민들에게 송전선로 지중화에 대한 내용을 알리고, 1만 명 서명운동을 추진하였다.

거제시 국회의원과 거제시 관계자, 거제시의원 등 지역의 여러 인사들을 만나 협조를 구했다.

나주에 있는 한전본사에 항의 방문하여 지역에 필요한 지중화 관련 요구사항과 서명지를 전달했고, 한전의 적극적인 답변을 요구하였다.

한전은 지난10월 13일 답변서를 통해 조금도 진전되지 않은 원론적인 내용의 답변서를 보냈다.

이후, 한전에서 구성한 입지선정위원회는 6차 회의를 통해 그 동안 논의 되었던 복선화와 관련된 2-1안을 확정하려 했으나, 지중화추진위원회의 강력한 반대를 위한 집회가 예정되어 있는 중에 시민여론을 의식한 것인지 회의를 무기한 연기했다.

지중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손진일)는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소속 시의원 3명과 함께 지중화를 추진하기 위해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담당자를 만나 민원을 접수하고 지중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상문동민들은 ‘송전선로 지중화 문제는 상문동민 만의 문제가 아닌, 거제시의 숙원 사업이므로 이제는 거제시와 거제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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