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청서 기자간담회 자청, "정치적 정적 제거 조폭 출신에 사주 의혹은 뜬소문"

▲ 거제시청 2층 시정상황실

권민호 거제시장이 25일 경남지사 선거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향후 거취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권 시장은 거제시장 3선에 도전하는 대신 경남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다. 지역 정가에선 민주당 입당 여부가 관심사다.

권 시장은 이날 "시장 3선은 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민주당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자존심을 굽혀가며 굳이 사정해서 입당하고 싶지는 않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경남지사 선거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단서를 달면서도 "무소속이라도 경남지사 선거에 도전할 의향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자신의 민주당 입당에 반대하는 정치적 반대세력을 매장시키라고 조폭 출신에게 사주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뜬소문'이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지역 정치선배가 간곡히 요청해 조폭 출신과 만난 적이 있으나 유람선 사업 등 이권을 매개로 사주한 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번 성명서에서 밝힌대로 수사기관이 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할 때 성실히 임할 것이며 해명이 허위로 드러나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7년간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저를 흠집내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앞으로는 더 이상 황당한 억측이 난무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최근 거제시청 과장 1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한데 대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입당,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 등 정치 현안 관련 기자들의 질문과 권민호 시장의 답변> 

- (더불어민주당) 입당은 어느 정도 돼 가고 있느냐.
“정치이야기가 제일 먼저 나오네. 사실은 지금도 그렇다. 정치를 원래 계속할려고 시장 3선을 안하겠다고 3년 전에 선언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 당시에 선언할 때도 두 가지 측면이죠. 이미 안할 것 같으면 후배들에게 빨리 준비를 기회를 줘야 하는 거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내 인생에 크게 많이 남지않았지 않느냐. 그동안 살아온 삶이 처절하고 고달프게 살아와서 가족들하고도 마지막 인생은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갔으면 좋겠다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 당시에 (이 자리서) 3선을 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마음은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간혹 언론에서 시장 3선을 나올거냐 안나올거냐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지만은 한치도 흔들림 없이 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꼭 도지사를 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탈당을 한 것은 전혀 아니다. 그러나 이미 어떤 마음이 중간에 오다가 생겨서 그런지 몰라도 도지사를 한번 도전을 해봐야 되겠다라는 것이 2년 몇 개월 전부터 생겼다. 조금씩 외연을 확장해 왔다. 그것은 꼭 정당을 국한시켜 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 탈당을 할 때는 어떤 정당을 선택해서 도지사를 출마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은 전혀 없었고 그때 그 상황만 놓고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어차피 저도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이 고장 출신이고, 고향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 이미 정치를 안한다는 마음에서 봤을 때 탈당과 이런 것은 가볍게 할 수도 있었고 그래서 고향 대통령 돕는다고 탈당을 했다. 그 과정에 입당 요구가 있었다. 그래도 사람 마음이 이상하게 만들만큼 저쪽에서 다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뜨니까 입당을 안해주는 것 아니냐 탈당을 하면은 응당 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 하니까 비꼬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그렇다면 그런 소리 구차하게 듣기 싫으니까 입당 절차를 밟아달라 이런 과정에서 소위 몇 분이 자기들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입당을 이렇게 반대하고 나왔다. 그렇다 보니까 저도 불편했다. 또 중진들도 불편한 것이 있어서 대선 끝나고 하자고 미루고 나왔다. 이게 좀 조직적으로 반대가 있었고 그렇다보니까 자존심이 상했다. 박수받고 어느 보수 정당에 현직이 시장 군수가 탈당해서 대통령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내가 누리기 위해서 탈당을 해서 기회주의자처럼 왔다 해서 이런 식으로 비춰질 것 같아서 불쾌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도지사를 하기 위해 허겁지겁 구걸하기시피 가야되느냐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에 간다면 대접받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갈 필요도 없다. 도지사라는 것이 꼭 정당을 선택해서 가는 것은 아니다. 무소속도 도전할 수 있다. 반대하는 세력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그렇게 비춰져서 그런 초라한 모습으로 어느 정당을 선택해서는 가지는 않을 것이다는 것이 그동안 살아온 나의 자존심이고 나의 명예다 그리 생각한다.”

- (도지사) 무소속 출마를 배후에 깔고 있느냐.
“도전하는 것은 어차피 무소속 가는 것이 이것저것 눈치볼 필요 없이 내 의지만 가지고도 할 수 있겠지만, 다만 당선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거대한 큰 선거에서 정당을 끼지 않고 선거를 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도 있겠지만, 마치 도지사를 하기 위해서 나의 자존심과 이런 것들을 다 내팽개치고 구걸하다시피 입당을 요구하지는 않겠다.”

- 여전히 민주당 입당은 진행중이다는 말인가.
“그거는 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입당원서를 내 본 적이 없다. 입당원서를 내면 그쪽에서 심사를 할 것이고”

- 앞으로 입당원서를 낼 것인가.
“사실은 액션을 했을 수도 있는데, 그 과정에 반대 이야기도 있었고 그 이후에 조폭과 관련 이야기도 있었고, 또 다른 악재 공무원이 구속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내 자신이 스스로 깔끔하지 않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상황이 저하고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몇몇 언론이 침소봉대했다. 시장과 공무원 개개인 명예나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기획시리즈도 쓰고 공명심에서 그리했는가, 팩트를 가지고 매우 중차대한 사실에 의해서 기사를 써주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조폭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의 얘기는 사실인 것처럼 그 다음에 우리 사회를 정직하게 사는 시장과 공무원의 얘기들은 없어져 버리고, 그것이 확대되는 매우 안타깝고 선량한 시민들과 도민들은 걱정해서 ‘시장님 별로 일 없어요’ 그럴 때 참으로 저는 진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어쨌든 내가 내 이름으로 회자된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정당에 가도 가야되겠다는 이런 생각 때문에 아직도 정당에 입당원서를 안 내고 있었다. 내심 가치없는 사람이 쓸모 없는 사람이 갈 필요가 있나. 정당이라는 것은 다 자기들이 이해 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에 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너희들이 필요해서 내가 필요하다면 나를 받아들여라 그런거지. 제가 지금 아직까지 입당원서를 안 낸 것은 나의 억척스런 이야기들과 나의 마음이 확실하게 정립이 안돼서 입당원서를 안냈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도지사 도전은 할 것인가.
“도전은 한다. 이미 거두어들일 수 없을 만큼 많이 진행이 됐다. 도전은 무소속을 하든지 정당을 선택하든지 도전을 할 것이다.”

- 혹시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당에서 거제시장에 출마하라고 하면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미 시민과의 약속이고 저는 내 인생의 삶을 살면서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깊이 고뇌하고 결정된 사항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한번도 바꿔본 적은 없다. 비록 힘들어도 넘어져서 일어나서 에둘려 가더라도 저는 인생의 삶을 정해놓고 정확히 걸어왔기 때문에, 시장 3선 안한다고 하는 것도 즉흥적으로 하루 아침에 결정된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생각한 것을 결국은 다시 계속 생각생각하면서 뉘우쳐보면서 결론을 이끌어서 했기 때문에 다시 3선을 갈 수 없는 문제다. 약속의 문제다. 후배들이 열심히 뛰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게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 도지사 선거에 도전할려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시장을 사퇴해야 되는 것 아닌가.
“2월 13일 예비후보 들어가고 3월 15일까지 90일 전에 공직을 사퇴를 해야 한다. 출마를 한다면 3월 15일까지 사퇴를 해야 한다.”

- 서일준 부시장도 내년 지방선거에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쩌면 시장 부시장 동시 사퇴할 수도 있겠네.
“서일준 부시장이 공식적으로 저에게 시장 출마를 위해서 언제 사퇴를 해야되겠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 그 분이 지금 약간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은 생각은 있는데 거기 나가겠다면 시기를 조정해야 될 것 같다. 시장이 먼저 가든지, 부시장이 먼저 가든지. 부시장의 인사는 도에서 하는 거니까. 빨리 부시장을 내려보내 달라든지 행정을 그래도 책임지고 갈 사람이 시장이나 부시장이 되는데 그런 공백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 의논된 바는 없다.”

- 거제서 시장을 할 생각은 없는데, 혹시 거제서 국회의원 할 생각은 있는가?
“3선 안하고 떠나면서 사실은 국회의원 하지 않는다. 여기서 정치할 것 같으면 3선 시장하면서 마무리해야죠. 그런데 새로운 국회의원 정치길을 가기 위해서 그런 일은 없다. 도지사 준비는 하겠다고 한 것이니까 무소속이든 어디든 한번 해보는거고. 오히려 지금 마음 속에는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희생된 내 가족과 내 인생에 마지막을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게 더 마음에 많다.”

- 민주당에 시장님이 직접 공천 신청을 할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에서 제의나 권유가 있어야 입당을 할 것인가
“일단은 두 가지 다다. 제가 요구를 한다. 아니 현직 시장이고 대선 때 어렵게 탈당해서 도와준 거기에 가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 같이 같은 부류처럼 (취급)하면 안된다고 그랬다. 나는 내 얘기를 당당하게 한다. 그런 모양새를 갖춰줬으면 좋겠다. 얘기도 하고 그 다음에 입당원서는 그런 입장에서 서로 간에 조율을 해서 제가 입당을 할 것이고, 그 다음에 별 관심도 없고 관심도 없다면 입당 안 할수도 있다. 그냥 무소속으로 도지사 한번 도전할 수 있다. 자존심을 상해가면서 구차하게 정치를 할려고 시도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 광역단체장인 경남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이 선거일전 120일 전이다. 거제시장은 선거개시일 일 90일 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 현재 권민호 시장과 서일준 부시장이 조기 사퇴를 했을 경우 거제시가 지금도 어려운데 난맥상에 봉착할 수도 있다. 그 해결 방안으로 서일준 부시장을 연말인사에서 도(道)로 다시 돌려보내고 새로운 부시장이 와서 거제시장이 중간에 사퇴하더라도 시정을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될 것 같다. 그 다음에 사곡국가산업단지 지정도 막바지에 표류하고 있다. ‘연초 시외버스 터미널 조성사업도 새로 해라’고 진양민 시의원이 지적하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느냐. 시장과 부시장 (지나친 정치행보)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깊게 생각해서 정치적 행보를 해주시기 바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물론 책임자가 중요하겠지만 책임자 한 사람으로 모든 것이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조직이 움직인다. 시스템이 움직이는 것이다. 부시장도 시장 출마 예상자이기 때문에, 시장도 도지사 도전을 하고자 예견된 상황이기 때문에, 동시에 시장과 부시장이 다 나가는 그런 사항에 대해서 염려를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다. 때가 되면 부시장과 의논을 하겠다.”

- 지난 22일 거제의 한 단체가 경남 사천에서 행사를 한 적이 있다. 서일준 부시장이 밤에 거기까지 인사하려 왔더라. (시장출마) 뜻이 굳었다고 봐야 하는데 잘못하다가는 거제시 전체가 선장이 없는 상태서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었을 경우 시장이나 부시장의 정치행보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
“경남도정도 지사 보궐선거를 안 해도 도가 잘 움직여 가고 있다. 시스템이 가는 것이지 한 사람의 힘과 권한을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 문제에 있어서 서일준 부시장이 시장에 나올 것이면 도(道)로 돌아가는 것보다 일찍이 빠르게 사표를 쓰고 나가서 준비하도록 할 수 있는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저도 마찬가지다. 아직 입당이 정리가 안됐다. 어느 시점까지 시장직을 수행할 지는 아직까지 모르겠다. 시장 부시장 공백 때문에 염려하는 것처럼 난맥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조절해서 나가도록 하겠다. 사곡 국가산단은 세계의 유가하락으로 인해서 해양플랜트 수주가 떨어지고 선박 수주도 떨어지면서 의기소침해 있다.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 약간은 국토부 승인이 나야하는 것이 약간 미뤄지고 있다. 우리도 계속 국토부에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다. 머지 않아서 승인이 떨어질 것이다. 마치 이것이 안되었으면 일부의 의견과 분들이 있다. 저는 늘 이야기하다시피 조선 해양 산업으로 큰 도시이기 때문에 기업도시다. 그래서 일정한 기업도시를 유지해주기 위해서는 규모 있는 산업단지가 필요하다. 해양플랜트 산업단지라 하지만 꼭 해양플랜트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조선과 관련된 여러 가지 많은 기자재 업체들이 관외에 있다. 이런 산단에서 멀리서 제품을 만들어서 물류비를 많이 부담하는 이런 기업들도 여기다가 유치를 시켜야 한다. 새로운 산업이 여기는 바다쪽으로 끼고 가기 때문에 안벽 수심이 17m 나오기 때문에 대형선박들도 접안할 수 있다. 아니면 관광산업으로 가는 입장에서 크루즈선 대형 크루즈 선도 접안할 수 있다. 다목적으로 생각을 해봐야하지 해양 석유 유가 떨어져서 해양플랜트가 없는데 왜 이것을 해야하느냐 자꾸 그 한 면만 보고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거제가 자꾸 조선산업이 어려워진다고 하는데 미래 성장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얘기인데. 이것을 자꾸 반대하고 하시는 분은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간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실패를 두려워해서 중단하면 안 된다. 어쨌든 간에 시도를 해서 뭔가를 자꾸 만들어내야 되는데 이러한 점에 힘을 합쳐도 쉽지를 않는데 그 반대를 무릅쓰고 이해시키고 잠재우면서 국토부에 가서 이해시켜야 하는 몇 중고를 겪고 있다. 여객터미널은 다른 분의 생각들은 아직도 왜 연초로 가야되느냐라는 생각들이 있었다. 진행하고 있으니까 굳이 자기들 개인을 표현을 안했는데 진양민 의원이 KTX 역사가 있는 곳에 여객터미널을 붙여놔야 시민들이 역에 내려서 바로 버스를 타고 이동할 건데 떨어져 있어서 불편하지 않겠는가. 그 말은 맞다. 다시 되돌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여러 가지 갈등이 많으니까 심사숙고를 해야 하고 그것이 진양민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단순하게 끝나면 되는데 나중에 조직화돼서 여론화 시킨다면 행정에서 부담이 좀 안되겠나 싶다.”

-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주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거론된 것은 2011년이다. 연초터미널이 거제시의회서 결정된 것은 2013년이다. 진양민 의원이 엉터리 내용을 가지고 시민여론을 호도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지금은 KTX가 현대건설에서 민간투자로, 문재인 대통령이 KTX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 당시 재정사업보다는 구체화돼 들어가 있다. KDI에서 민자 적격성 심사를 하는 것을 보면은 그 당시 추진할 때는 재정사업이었다. 국가가 재정이 없어 하니 안하니 집회도 많이 했다. 지금은 비교적 구체화되니까 진양민 의원이 들고 나온 것 같다.”

- 남부내륙철도 거제 역사(驛舍)도 결정되지 않았다. 거제면에 갈지, 대금에 갈지, 사곡 산단에 갈지 그걸 가지고 진양민 의원이 그 내용도 파악 못하고 (5분 자유발언) 하는 게 배후가 있지 않느냐 생각이 든다.
“여객터미널에 KTX를 붙이라하면 연초 여객터미널 그 자리에 KTX 역을 오면 되죠.”

- 연초 시외버스터미널에 KTX 종착역을 끌고 와도 되죠. 준공업지역이고 너른 들판에 충분히 역사(驛舍) 면적이 나올 것이다. 그런 발상을 해야될 것 아닌가.
“그거는 어차피 너무 쟁점화시키지 말고.”

언론에 배포한 기자간담회 자료

길거리에서 퍼져 떠도는 뜬소문을 일컬어 도청도설(道聽塗說)이라고 합니다. 이 말에는 길에서 주고받는 말은 근거 없고 허황된 말이 많으니 함부로 떠들면서 남에게 퍼뜨려서는 안 된다는 삶의 지혜도 담겨 있습니다.

지난 7년 거제시장 직을 수행해오는 동안 저를 흠집 내려는 시도들이 지속적으로 있어 왔습니다. 갖가지 허무맹랑한 억측들은 늘 첨병이었고, 빈약하기 짝이 없는 허위사실을 뒷받침하는 뼈대였습니다.

그때마다 마음을 다쳐 속앓이를 반복하면서도 입안에서 어물거리는 불덩이 같은 항변들을 버릇처럼 삼켜야만 했습니다. 시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직위에 있는 사람은 그만큼 인내하고 감수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과는 무관한 의혹 제기가 여전히 거제사회를 뒤흔드는 진앙지가 되고 있습니다. 또 정제되지 않은 내용과 추측들이 몇몇 언론을 통해 보도됨으로써 마치 진실에 가까운 양 일파만파로 시민들의 정서를 혼탁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 이상 간과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개연성을 밑바탕에 두지 않고 뜬소문과 갖은 억측들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거제사회 공동체를 뒤흔들고 있는 이 혼란을 잠재울 수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은 지금부터 바로잡고, 이후에 더 이상 황당한 억측이 난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첫 번째, 자유한국당 탈당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탈당 전후로 여러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듯이 자유한국당은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까지 대통령을 두 번이나 낸 정당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자유한국당이 국민을 위해 정말로 헌신적이었나 하는 물음에 대한 저의 답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반성하지 않았고 자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자유한국당을 바라보면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고, 최종적으로 탈당을 결심했습니다.

그 당시 더불어민주당 몇몇 분들이 탈당 후 입당해달라는 제안을 여러 번 했습니다. 저는 대선 이후에나 입당에 관해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의 한 관계자께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니 국민의당으로 입당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황당하기 그지없는 마음에 그렇게 의심한다면 당장 입당할 테니 입당절차를 밟아달라고 했습니다.

본인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상충되었는지, 그렇게는 안 되겠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만약, 제가 정치적 이익을 우선으로 했다면 왜 그 당시 민주당 입당을 적극 추진하지 않았겠습니까?

지난 2012년 민주당 대선 경선 기간 중 거제가 고향이신 당시 문재인 후보님이 거제시청을 방문하신 적이 있습니다. 시청 민원실 1층에 있는 열린시장실을 보시며 ‘특이하다’고 흥미를 보이셨고, 대통령이 되시면 집무실을 민원실로 옮기시면 어떻겠냐며 제안을 드렸던 그때가 첫 만남이었습니다.

이후 지난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문재인 후보님의 비서라며 전화가 와서 탈당해서 도와달라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갑작스럽고 생각지도 못한 제안에 많이 놀랐지만, 이내 탈당은 어렵고 개인적으로는 문재인 고향선배님을 지지한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대선 막판 후보 고향의 시장이 탈당해서 민주당에 입당한다면 상징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캠프의 전략적 판단에서 나온 제안이라 저는 생각했습니다.

5년 전 탈당해 도와드리지 못한 무거운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고, 거제가 고향이신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거제는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해낸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대통령의 고장’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시장 3선을 도전하지 않고 떠나면서 남은 임기동안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해 추진해왔던 국가산업단지, 항만,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과 관광인프라 투자 등을 잘 마무리 하겠다는 일념으로 탈당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조폭사주 관련해서 진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과 17범인 장명식 씨는 저의 정치적 반대세력들을 매장시켜달라는 사주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지심도 유람선 사업 허가를 약속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분은 거제의 정치인들로부터는 기피인물로 낙인이 찍혀 있던 분입니다. 제가 그런 분을 만나서 정치적 사주를 했고, 경제적 이득을 약속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될 법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거제시장 3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사람에게 정적이 있을 수도 없으며, 그런 마음을 한 번도 가져본 적도 결코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지난 9월에 성명서를 통해 밝힌 바 있듯이, 지난 5월 중순경 지인들과 식사를 마쳤을 때 거제에서 오랜 기간 정치를 해 오신 한 정치선배가 찾아와 “처남(장명식)이 권 시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자신의 집에 찾아와 난동을 부린다. 권 시장 제발 한 번만 만나 달라, 내가 이러다 죽겠다” 며 “잠깐 차만 한 잔하고 가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하기에 그분의 입장을 생각해서 잠깐 자리를 같이 하게 됐습니다. 불과 10여분 남짓한 만남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장명식 씨는 자신이 배를 가지고 있으니 지심도 유람선 사업과 관련해 허가를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말 황당한 요구였지만, 그 자리에서 말을 잘못하면 장 씨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었기에, 특정 개인에게 사업권을 줄 수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고, 또 지심도 유람선 사업은 현재 시에서 계획된 것이 없으며, 향후 설령 추진하더라도 시장은 권한이 없고 공개모집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설명해주었고,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후에도 장 씨는 저를 만나자고 또 다른 지인을 통해 계속해서 연락이 왔고, “시민이 민원이 있어 전화했는데 왜 받지 않나, 나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등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내며 압박을 가해왔지만 전화를 받거나 어떠한 만남을 가진 적도 없었습니다. 또한, 유람선과 관련해서 어떤 누구와도 논의한 바 없습니다.

지난 성명서를 통해 향후 수사기관이 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할 때 성실히 임할 것이며, 이 모든 저의 해명이 허위로 드러날 경우 저는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도 있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겪으며 저는 엄청난 정치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거제가 더 잘 먹고 잘살까라는 생각만 가지고 7년간 시정을 이끌며, 모든 공무원들과 함께 청렴과 친절을 가장 중요한 덕목이자 가치로 알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뇌물수수 거제시 간부 공무원 구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런 불상사가 일어난 점에 대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저의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시정을 이끌어오면서 공무원의 비위와 관련해 낌새가 보이거나 의심이 가는 경우 당사자를 따로 불러 따끔한 충고와 조언을 해주기도 했고, 방지 차원에서 인사 조치를 미리하기도 했습니다.

청렴교육도 수없이 실시하는 등 철저히 단속해 왔지만 옛말에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고, 열 명이 지켜도 도둑 하나 못 잡는다 했듯이, 작정하고 비리를 저지르려 마음먹은 경우엔 막아내기 어려운 것도 현실입니다. 앞선 역사의 많은 장면들에서 목도한 것들이며, 심지어 지난 정부도 이 때문에 국민들의 심판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저와 연관이 있는 것 같이 보도 했습니다. 마치 제가 깊숙이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큰 것 같은 뉘앙스의 기사였습니다.

수사기관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시점이고, 드러난 정황적 의심이 관련자 중심임에도 저에 대한 연관성으로까지 확대 해석한 추측성 보도 내용은 근거가 불명확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명예훼손이기도 합니다.

최근 한 언론사의 기자는 강원도 주재를 하면서 거제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의혹을 기사화하면서 제가 비리종합세트인 양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자와 언론사는 저를 비롯해 취재 대상자들에 대한 취재요청과 사실관계 확인 과정조차 거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카더라 기사’ 였습니다.

이후 해당 기사는 여러 정치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고, “촛불의 명령이다! 권민호를 구속수사하라! 민주당 입당을 도우는 자들은 적폐다. 이들이 진짜 적폐임을 잊지 마라! 촛불의 명령이다!”고 몰아세우는 분들까지 있습니다.

언론은 사회를 담는 ‘공기(公器)’이자 여론의 주도자이기도 합니다. 입법·사법·행정과 함께 ‘권력의 4부’라고도 불리기에 그만큼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고 합니다. 언론과 언론인이 작성하는 기사가 철저하게 ‘팩트’에 방점을 두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와 관련해서 쏟아지고 있는 기사들 중에는 ‘합리적 의심’의 수준을 넘어 최소한의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과정조차 생략한 일종의 악의적 의도성을 지닌 것들이 더러 있습니다. 일부 언론인들은 아예 ‘눈엣가시’처럼 저를 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일련의 의혹과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수사결과가 대변하겠지만, 저와는 무관한 일임을 명백하게 밝힙니다.

저에 대한 일방적인 의혹만 들으려 하며, 진실은 들으려 하지도 않는 불편한 상황들이 지속되면서 저의 인권이 무참히 밟히며 찢어지는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소장을 썼다가 지웠다가를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저와 관련한 의혹 기사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또다시 근거조차 없는 억측성 기사가 보도된다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이 자리에서 밝힙니다.

저에게 최고의 가치는 시민권력을 위임받은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의 역할과 도덕성입니다. 그럼에도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인격권에 대한 애착은 민주주의 법과 질서가 보장하고 있는 존중받아야 할 권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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