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가 최근 KBS TV에 거제시 시정홍보 광고방송을 보고 느낀점을 거제시 홈페이지 '거제시에 바란다'에 11월 27일 올린 글을 본사에 보내왔다. 이에 본사는 아래 전문을 게재한다.

▲ 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
<거제시 홈페이지 시정뉴스> 새소식에 '시정홍보를 위한 TV광고 방송 편성시간 안내' 라는 내용이 있으며 관련하여 TV 채널에서 그 광고를 몇 번 보게 되었습니다.

여름에 개최하는 '바다로 세계로' 행사 관련하여서는 그 시기에 홍보 내용을 보았지만, 최근 홍보되는 내용의 형태는 아마도 제 기억에는 처음인듯 싶습니다.

궁금한 내용은, 20초에 50회 노출 된다고 안내되어 있는 방송광고와 관련하여 지출된 예산이 모두 얼마인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고 년말인데 광고에 지출된 예산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이 시점에 시민의 혈세를 소비하면서 그런 광고가 꼭 필요한지도 묻고 싶습니다.

차라리 다가오는 겨울, 추위와 가난에 힘들어 할 거제시민의 어려운 살림을 조금이라도 도와주는 것이 지방자치의 정신에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만은…

그리고, 광고 내용을 보면 대형 크루즈선은 거제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것이고, 승용차가 지나가는 도로도 너무 짧은 시간이라 정확하게 장담을 못하지만 거제도에 위치한 도로가 아닌듯 싶었는데 어느 지역의 도로인지도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만약, 거제의 도로가 아니라면 거제시 홍보 영상에 타지역 도로를 달리는 화면을 인용하는 것도 잘못됨이 있을 것입니다.

그 부분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하여 거제시 홈페이지에 관련 동영상이 올려져 있나 싶어 찾아 보았지만 찾지를 못하였습니다. 거제시에서 예산을 들여 방송에 광고를 하고 있으면 그 동영상도 시 홈페이지에 올려 놓는것이 타당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끝으로 거제시에 조언을 드립니다. 2010년 12월 거가대로가 개통 된다고 시 예산으로 홍보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때가서 개통이 되면 방송사 뉴스 등으로는 방송사의 필요에 의하여 홍보가 될 것이니 말입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그런것에 홍보 한다고 예산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거가대로 개통으로 거제도 현장에서 발생될 수 많은 문제점에 대하여 어떻게 대비를 할 것인지, 그 문제점을 하나라도 해소 하는데 고민하고 예산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들면, 아주 큰 대형식당이 2010년 12월에 개업을 한다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동시 수용인원이 1만명은 되는 아주 크고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건축공법에 메뉴도 다양하고 개업 하기만을 기다리는 수 많은 사람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식당의 관계자는 무엇을 하여야 합니까? 많은 손님들이 동시에 집중 하여도 손님맞이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도록 주차공간, 주방, 홀, 종사자 교육 등 등 챙기고 준비 하여야 할 내용이 한 두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미 공지하고 알려진 개업 날짜는 뚜벅뚜벅 다가 오는데 주차공간, 주방, 홀, 써빙, 종사자 교육 등에 대해서는 무엇하나 제대로 준비된 것이 없는 상황에 개업을 하여야 하는 날짜가 다가오고 드디어 개업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감당을 하시겠습니까!

가가대로라 불리는 거제 - 부산을 연결하는 도로사업, 하룻밤에 도깨비 방망이로 뚝딱하고 만들어 지는것이 아닙니다. 많은 시간동안 타당성을 조사하고, 사업 확정하고, 한참동안 공사를 해오고 있으며 내년 말이면 개통이 됩니다. 그동안, 거제시의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은 무엇을 하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스트레스 받는 이런 현실에 생뚱맞게 거가대로 개통이 어떻고 하는 분위기도 모르는 방송 광고를 보니 타지역 관광객의 말처럼 거제시가 돈이 많기는 많은가 보다에, 저 또한 공감을 한편으로는 하면서 이 글을 마침니다.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 거제시 TV광고 방송(20초) 편성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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