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안 이행, 수주활동 강화 조기 경영정상화 달성 목표…본격 수주전 가세

▲ 대우조선해양 전경

대우조선해양이 26일 열린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유지 결정에 따라 30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약 1년3개월 간 주식거래가 중단됐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임의회계감사 반기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고, 자본구조 정상화 추진에 따라 부채비율을 248%까지 줄이는 등 경영투명성, 기업 계속성, 재무안정성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의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29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에도 66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해 수주실적(11척 15.5억 달러)을 뛰어넘어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2척, VLCC 14척, 특수선 2척 등 총 18척 17.5억 달러 상당의 신규선박 수주에 성공하는 등 비용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 동안 손실의 원인으로 지적되던 해양사업부문에서의 추가손실 및 불확실성이 거의 다 걷어냈다. 올해 인도 예정인 해양플랜트 5기 중 현재 5기(잭업리그, FPSO,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각 1기, 드릴십2기)모두를 성공적으로 인도함에 따라 생산 안정화 등 경영정상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수주잔량이 전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으며 LNG운반선, 초대형컨테이너선, 잠수함 등 안정적이고 수익구조가 보장된 양질의 일감만 확보하고 있다. 2014년 집중적으로 수주한 쇄빙LNG선 14척을 포함해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불리는 LNG운반선 45척을 건조할 계획이며, 인도네시아 및 한국 해군 잠수함 등 경쟁력 있는 상선과 특수선 프로젝트 위주로 생산이 집중될 예정이다. 이러한 선박들의 인도대금이 대우조선해양의 주요 수익원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의 월급 전액을 반납을 비롯해 임원30~20% 급여 반납, 직원급여 15~10% 반납, 순환 무급휴직 시행 등 전 임직원의 자구노력과 부동산 및 비핵심 자회사 매각 등 철저한 자구안 이행과 수주활동 강화를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재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액의 56%를 달성 중이다. 지난해 거래가 중단된 후 같은해 8월부터 12월까지 2척(5억7000만 달러) 수주에 그쳤지만, 올해는 9월까지 23척(25억7000억 달러)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의 올해 수주목표는 45억7000만 달러다.  

정부의 자금 지원과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 자구계획안’ 이행으로 부채 비율을 낮추며 재무건전성 요건을 인정받은 대우조선은 본격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 주식거래 재개 관련 주요 ISSUE

‘16.07.15 : 매매거래정지
‘16.09.28 : 기업심사위원회 개최(개선기간 1년 부여)
’17년 3월 : 채무조정안과 추가 지원안을 담은 채권단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방안’ 발표
’17년 4월 : 사채권자집회 및 회사채 채무조정 결의, 기업어음 채무조정 변경계약 체결
’17년 6월 : 채권은행 출자전환 실시
’17년 8월 : 회사채, 기업어음 출자전환 실시
‘17.09.15 : 17년 상반기 임의감사보고서 제출
‘17.09.28 : 개선기간 종료(매매거래정지 지속)
‘17.10.26 :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및 거래재개 결정
‘17.10.30 : 주식거래 재개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