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저비용·고효율, 국내 최고의 수제축제이며 가을꽃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제12회 거제섬꽃축제가 지난 28일 개막해 다음달 5일까지 거제시 농업개발원(거제시 거제면 소재)에서 열리고 있다.

형형색색 꽃들이 바다를 이루며 향긋한 꽃향기와 낭만을 선사하는 거제섬꽃축제가 ‘꽃, 바다를 피우다’라는 주제로 관람객에게 꿈과 사랑, 환희로 가득한 10월의 마지막 주말을 선사했다.

관람객들은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기성관과 유람선, 상어, 돛새치무리 등 청정해양 관광도시 거제를 상징하는 다양한 국화 조형물과 각종 초화류들이 거제바다를 마치 수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를 상징하는 포토존과 조형물들을 직접 제작해 축제비용은 적지만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은 두 배가 되었고, 시민들과 농업인, 거제시 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멋진 축제를 선보였다.

특히 게욱과 차요태, 백향과 등 아열대식물과 미니수박 등 다양한 소득작물들을 각종 하우스나 야외 포장에 심어 시험연구와 함께 축제장에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느껴지게 한층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문화예술전시장에는 400여점의 국화분재, 사진, 수석, 시화, 거제의 새 등이 전시되어 있고, 강소농연합회 회원들이 정성껏 재배하고 전시한 농업현장의 이야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거리가 풍성하며 곤충생태 체험관과 고구마 수확, 떡 만들기, 채소묘종심기, 버섯따기 등 30여 가지의 체험 프로그램들이 펼쳐지고 있다.

사전 공개된 농업개발원 축제장 분위기가 입소문과 인터넷을 타고 전해져 지난 주말 8만 3천여 명이 찾아 거제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제의 대표 축제 거제섬꽃축제는 농업개발원의 자연 입지를 이용해 독창적인 축제모델로 계속 발전시켜 왔으며, 올해 경상남도 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11만㎡에 펼쳐진 국화와 가을 꽃밭을 거닐면서 다양한 체험과 공연도 함께 즐기면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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