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2㎞ 주력 노선 있는 경남에서 브랜드 선포식 지난 3일 개최

우리나라 외곽을 연결하는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 선포식이 경남에서 열린다.

경남도는 코리아둘레길 중 부산~경남~전남 구간의 노선을 올해 획정하고, 약 642㎞의 주력 노선이 있는 경남에서 브랜드 선포식을 3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로 추진중인 코리아둘레길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동안 동·서·남해안 및 DMZ 접경 지역 등 우리나라 외곽을 연결해 구축될 4500㎞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남해안 코리아 둘레길은 부산~경남~전남을 잇는 구간이다. 경남 구간은 창원(92.8㎞), 고성(77.4㎞), 통영(74.5㎞), 거제(180.6㎞), 사천(41.9㎞), 남해(147.3㎞), 하동(27.6㎞)을 합쳐 4642.1㎞다.

▲ 남해안 코리아둘레길 중 거제구간
▲ 남해안 코리아둘레길 중 경남 구간
▲ 남해안 코리아둘레길

새로운 길을 내는 게 아니라 기존 길을 잇는 동시에 사람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걷기여행을 즐기도록 길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2019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DMZ 평화누리길과 동해안 해파랑길은 이미 완성됐다. 올해 안에 부산에서 전남 순천을 잇는 남해안 구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코리아둘레길은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며 함께 걷는 길'을 비전으로 설정, '만남, 치유, 상생, 평화'의 가치 구현을 목표로 기존 걷기여행길과 마을 길, 옛길 등을 연결해 조성한다.

코리아둘레길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노선구축이 완료되면 2023년까지 '글로벌 문화관광 브랜드'를 목표로 후속사업도 이어간다.

먼저 역사, 문화, 인문 콘텐츠를 발굴해 걷기여행의 재미를 더하고, 통합정보 제공체계를 구축해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할 예정이다.

또한 생동감 있는 지역 공동체 비즈니스를 육성하고, 지역 주도의 자생적 관리운영시스템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걷기여행문화 확산을 위해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품격있는 걷기여행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시행된다.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명품코스 20선을 선정해 집중 홍보한다.

코리아둘레길 선포식은 오는 3일 오후 1시30분 창원 컨벤션센터(CECO) 7층 콘퍼런스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및 자치단체 담당공무원, 지역협의회 위원, 걷기여행길 전문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경남도, 한국관광공사, 창원시가 함께 개최한다.

선포식에는 식전 문화행사를 비롯해 홍보대사 위촉, 점등 세러머니가 있을 예정이다.

선포식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걷기여행문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다음 날 오전 10시에는 진해 드림로드에서 도민들과 함께하는 걷기행사를 진행한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국토를 연결하는 코리아둘레길의 첫 시작을 우리 도에서 시작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후속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많은 걷기 여행객이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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