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3일 새벽 파업에 들어갔던 경남 지역 시외버스 기사들이 파업을 풀었다.

노사 협상 타결에 따라 오는 4일부터는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전국 자동차 노동조합연맹 경남본부는 이날 “임금 인상과 함께 근무 일수를 줄이기로 사측과 합의했다”며 “내일부터 파업을 중단하고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한 달 임금을 7만 원 인상하고, 21일이었던 근무 일수는 20일로 하루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한 경남지역 시외버스는 전체 1300여 대 가운데 절반 정도인 670여 대 규모로, 파업 소식을 알지 못한 승객들이 터미널에 몰리면서 큰 혼란을 겪었다. 권진국 기자 

[2신]경남버스노조가 임·단협 결렬에 따른 파업으로 3일 오전 4시부터 버스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거제시가 긴급수송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거제시는 전세버스 50대를 긴급 수배해 노선별 비상 운행하면서 택시 부제도 버스파업이 끝날때까지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 자가용 함께 타기 운동 등 다양한 수송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앞서 시는 전날 오후 6시께 지역 18개 면·동과 학교 등에 파업에 따른 버스운행 중단을 통지하고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버스 파업 대상지역은 거제를 비롯해 진주와 통영, 사천, 밀양 등 5개 시지역과 의령, 함안, 남해, 하동, 함양, 거창, 합천 등 7개 군지역이다.

거제 지역에서는 세일교통·삼화여객 노조도 연대파업에 동참하면서 시내버스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고현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서울행 운행도 3일 오전 9시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거제~부산을 왕래하는 2000번 시내버스 중 부산 소속 버스는 운행한다. 

또 (주)경남고속 소속인 시외버스는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 회사 소속 버스는 거제~부산동래전철역~부산 노포동터미널까지 운행하고 있다. 

운행시간은8:20 09:10 09:50 10:40 11:30 12:30 13:20 14:20 15:10 15:50 16:50 17:40 18:50 19:30 20:10 21:00이다. 

시 관계자는 "유예기간도 없이 바로 파업에 들어갔다"며 "비상운행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현동 버스터미널에 시내버스가 정차해 있다.
▲ 긴급투입된 전세버스
▲ 고현동 버스터미널 앞 도로에 각 방향 전세버스 승차장 안내

[1신]경남지역 시외·시내버스 기사들이 3일 오전 4시부터 대거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거제지역 시내버스와 거제를 오고가는 시외버스 운행도 멈췄다.

한국노총 경남지역자동차노동조합 소속 25개사 운전기사 2350여 명이 3일 오전 4시부터 운전대를 잡지 않기로 결정했다.

도내 진주·통영·사천·밀양·거제·의령·함안·남해·하동·함양·거창·합천 시내·시외버스가 동참한다. 개별 협상을 통해 먼저 협상을 완료한 시외버스 1개 업체와 창원·김해지역 시내버스, 공동협상 대상 업체가 아닌 양산·창녕·고성·산청 시내·농어촌버스는 정상 운행한다.

거제시는 버스파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세버스 50대를 긴급 편성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비상수송대책반은 교통행정과장을 반장으로 한 상황실을 운영하고 임시버스노선을 시청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로 했다. 또 파업기간 동안 전체 617대의 택시 부제는 해제한다.

노조는 3일 오전 10시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 7월 28일부터 임금·단협 협상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노조 측은 임금 7% 인상, 현재 ‘만근 21일’을 20일로 단축, 상여금 등을 요구했다.

6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10월 17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지노위는 지난 1일 임금 3.4% 조정안을 냈지만 노사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용주 경남지역자동차노조 조직국장은 “사측이 지노위에서 2% 가량(5만 5000원) 언급하긴 했는데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파업 의지를 강조했다. 파업에 따라 운행하지 않는 버스는 모두 1800여 대다.

경남도는 비상수송대책을 내놨다. 도는 경남 이외 지역 운행 시외버스 및 고속버스와 철도 증회를 요청하고, 시내·농어촌버스 전 노선에 전세버스와 관용차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또 파업 대상지역 택시 887대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를 전면 해제하고, 출퇴근 시간대 공공기관과 중고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출근·등교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협조 요청했다. 주요 터미널에는 공무원을 비상수송 안내요원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도 도시교통국은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사를 적극 설득할 계획”이라며 “장거리 이용 승객은 고속버스·철도 등 대체교통수단을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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