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권 거제소방서장

매년 11월이 되면 불조심을 강조하는 포스터, 표어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와 화기 사용 증가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작년 11월에는 전국에서 3,100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 중에서 대상별로는 주택화재가 29.8%,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9.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추워지는 겨울에는 난방용품과 전기제품의 사용 증가로 인해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기초수급자나 장애인 가정 등에는 여전히 화재의 발생 위험이 높다.

과거 소방안전교육을 하다가 보면 간혹 어떤 분들은 ‘우리 집은 불이 날 위험이 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안이한 생각이 방심과 부주의로 이어져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거제소방서는 지난 1년 동안 화재 취약대상 가정과 복지시설 등에 직접 방문하여 소화기 및 감지기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일반가정에도 1가구 1소화기 갖기 운동을 전개했다.

얼마 전 거제시에서는 거제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되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소방취약계층 등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지원하여 초기진압으로 화재로부터 인명을 보호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시민의 안전한 주거생활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법안이다.

주택용 기초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되었고, 이러한 지원조례까지 마련되어 앞으로 거제시민의 가정에는 화재 발생 위험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거제소방서는 기존의 1가구 1소화기 갖기 운동과 기초소방시설 보급 등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해 주택화재 예방에 힘쓸 것이며, 거제시민들도 소화기와 감지기를 설치하는 작은 실천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발생률이 높은 계절이지만 거제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화재취약요인 제거에 총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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