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면 산달도 출신 신철수(59) 씨가 중앙문예지 월간 ‘모던 포엠’ 11월호(통권 170호)를 통하여 사월의 시인, 갈매기, 시인의 마을 등 3편으로 시 부문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1일 서대문독립공원 무궁화 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엄창섭 시인(가톨릭대 명예교수)은 “소소한 삶의 일상에서 즉물적인 현상의 편린을 유의미하게 밝혀내어 자못 불안의식을 말끔히 정화시킨 그의 작품은 이채롭다. 이미지의 형상화를 통하여 흘러가버린 세월에 대한 회감을 서정적 미감으로 되살려내어 유형적 인상과 시학의 합리성에 일관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고 밝혔다.

늦깎이로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시인은 그 동안 거제시문학회 등의 문학단체에서 활동하면서 꾸준히 습작을 해왔으며 한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한시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한때 거제시와 통영시의 공무원으로 근무하였던 경력이 있으며, 현재 중곡동에서 종로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주경야독 형의 학구파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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