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선거구, 강병주·박용안…나선거구, 신기방·김장명…다선거구, 백세정 '출사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상자들을 발굴 취재하는 ‘기획기사’를 다섯 차례 보도했다. 거제시의원 가‧나‧다‧라‧마선거구에 내년 선거 출마예정자들을 다뤘다. 기획기사 보도 후 거제시의원 추가 출마예정자들이 몇 명 나타났다. 거제시의원 추가 출마예정자들을 보도한 후 다음 차례인 경남도의원, 거제시장 선거 출마 예정자들을 취재‧보도하는 기획기사로 넘어갈 예정이다.

▲ 내년 지방선거에 거제시의원 선거 출마 예정자(지그재그방향: 강병주, 박용안, 김장명, 신기방, 백세정)

■ 거제시의원 가선거구(고현동‧장평동‧상문동)

▲ 강병주

먼저 가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자로 강병주(39) 거제청년회의소(JC) 회장이 나섰다. 강 회장은 부산 해동고등학교를 거쳐 부경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강 회장은 공천 경쟁에 한 발 늦게 나섰지만 활동이 활발하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해양‧관광 특별위원장, (사)민부정책연구원 거제지회 지회장, 전 장평동주민자위원회 환경개발분과위원장 등을 대표 이력으로 내세웠다.

강 회장은 거제시의원 선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젊은 세대 대변자와 세대교체론’을 내세웠다. 강 회장은 “이번 촛불 집회를 통해서 선거를 잘못해, 지도자를 잘못 뽑으면 나라가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거제 시민의 평균 연령이 36.6세다. 가선거구에는 30대 40대 젊은 층이 집중돼 있다. 유아 청소년도 많다. 그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시의원들은 젊은 층에 대한 배려와 정책이 부족했다. 거제 시민의 중심축인 젊은 층을 대변하는 젊고 역동적인 시의원이 필요하다. 이제는 거제시의원도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했다.

강 회장은 덧붙여 “가선거구는 구 시가지인 고현동 장평동, 신시가지인 상문동, 그리고 장차 도시가 들어설 고현항 매립지역으로 나뉜다. 주거환경‧상권‧도로‧교통‧공원‧복지시설 등 모든 도시문제가 복합적으로 응축돼 있다. 그리고 머리를 맞대 풀어가야 한다. 한 예로 고현항 재개발을 통해 기존 시가지의 부족한 문화복지 인프라를 갖추도록 해야 하는 것처럼 ‘할 일 많은 가선거구’이기 때문에 발로 뛰는 시의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 박용안

자유한국당 소속 공천 경쟁자는 박용안(39)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부대변인이 급부상하고 있다. 박 부대변인은 가선거구서 잔뼈가 굵은 토박이로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거쳐 한양대학교 대학원 법학과(민법학)를 수료했다.

박 부대변인의 이력을 보면 그동안 현실 정치에 항상 몸담고 있었다. 지역의 김한표 국회의원과 윤영 전 국회의원의 정책비서관을 했다. 거제지역 전현직 국회의원 비서관 시절, 거제 지역 현안을 훤히 꿰뚫고 있어 ‘거제 박사’로 불리웠다고 주변인이 귀뜸했다.

박 부대변인은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선출직에 나서는 이유로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현실 정치에 참여할 시기가 온 것 같다.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 개혁적 사고로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고현동 장평동 상문동 지역은 고현항 재개발, 국지도58호선 건설, 사곡해양플랜트 국가산단 개발 등으로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며 “현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선제적 대응 전략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거제시의원은 해당 지역구 민원만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거제시의원은 거제시 집행부와 가장 가까이서 ‘거제 비전’을 결정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어 시의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 거제시의원 나선거구(연초면‧하청면‧장목면, 수양동)

나선거구에는 신기방 뉴스앤거제 편집국장과 김장명 ‘거제시대’ 전 대표가 공천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 신기방

2014년 지방선거 때 거제시의원 가선거구(고현동, 상문동, 장평동)에 출마 경험을 가진 신기방(53) 뉴스앤거제 편집국장이 내년 선거에는 나선거구로 지역구를 옮겨 공천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정당 소속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신 국장은 수양동 양정마을 출신이다. 수월초등학교, 고현종고(현 거제중앙고)를 거쳐 동아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신 국장은 “수양동 지역은 급속히 도시화됐다. 하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기존 시의원의 활동이 미진하다는 평이다”며 “그 동안의 기자생활 경험을 살려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발로 뛰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구가 도농(都農) 복합지역구인 점을 고려해 수양동 연초면 하청면 장목면에 각각 맞는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신 국장은 “수양동은 신도시가 됐지만,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 또 상업지역도 없다. 수양동 주 간선도로인 3-9호선도 수월중학교 앞에서 끊겨 있다. 준공업지역으로 1개 아파트가 들어선 후 그 다음에 아파트도 지을 수 없도록 묶어놓아 거의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수월습지도 시민 중지를 모아야 개발 방안을 찾아야 한다. 독봉산을 가로질러 수양동과 고현동을 연결하는 터널 개설도 필요하다. 독봉산에 수양동쪽에는 공원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초면은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사업, 하청면은 종합운동장 건립 사업 등이 현안이다. 장목면은 거가대교 관문 지역으로 한화리조트 완공에 때맞춰 개발 가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옛 용산 지역을 상동4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개발하고 있듯이, 장목면 일부 지역도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통한 개발 가용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용역중인 2030 거제시 도시기본계획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 김장명

자유한국당 소속으로는 인터넷언론인 ‘거제시대’를 운영했던 김장명(55) 전 대표가 나선거구 시의원 후보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김 대표는 장목면 출신으로 장목초등학교와 장목중학교를 거쳐 울산 신정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근무, 지역건설사 임원‧대표를 역임했다. 국제라이온스 총무이사와 중앙팔각회 회장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시의원은 발로 뛰고 주민과 함께 현장에서 호흡하는 ‘동네친구, 형님, 동생’ 같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장목은 거제 관문이다. 부산과 거가대교로 연결된 지 7년이 지났지만 특별히 발전됐다는 것을 체감하기 힘들다. 연초와 하청지역은 개발은 필요하되, 환경보전과 병행해서 깊이 고민해야 할 곳이 여러 곳에 산재해 있다. 수양동은 신시가지가 조성 돼 있지만 도시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계획적인 준비 없이 곳곳이 개발되다 보니 기형적인 모습으로 외형만 커지고 있다. 각 지역마다 특성을 잘 살려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 거제시의원 다선거구(옥포1‧2동)

▲ 백세정

다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공천경쟁자로 백세정(40) 옥포1동 청소년지도위원장이 적극적이다. 백 위원장은 호산대학교를 거쳐, 경남대학교 대학원 휴학 중이다. 옥포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거제시세정봉사단 단장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SNS에 밝힌 이력으로 거제세정레저스포츠 대표, 거제시 레저협회 협회장, 옥포1동 청소년지도위원 위원장, 해녀협동조합 조합장, 구조라청년회장, 일운번영회 이사, 독로로타리, 전 옥포연합청년회 조직분과위원장을 내세웠다.

백 위원장은 “시의원은 시민을 대신해서 일을 하는 자리다. 시민들은 시의원을 보기도 어렵다. 시의원은 시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 시민들이 어려워한다. 시민 곁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옥포지역은 다른 곳과 다르게 아직까지 외국인이 많이 정착해 있는 곳이다. 대우조선해양 영향을 받아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외국인을 위한 통역이나 시설이 필요하다. 외국인과 시민들이 함께 이용 가능한 다문화 시설 신설 및 확보, 기업 경제와 상관없는 거제만의 이태원과 같은 문화 거리 신설을 통해 지역 경제 회복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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