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혜영 작가
계간 문학잡지 '문학나무(발행인 황충상 소설가)'는 2009년 겨울호를 통해 신인문학상 중 수필 부문 수상자로 윤혜영(尹惠榮)의 '밥상에 대한 단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거제도에 정착해 틈틈이 창작활동을 해온 윤혜영씨는 당선소감에서 “문학은 삶의 기록인 동시에 삼라만상을 소재로하는 통 큰 예술입니다. 이제 걸음을 떼기 위해 신발을 갖춰 신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람이 만든 책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는 문장을 좋아한다며 이 말을 열심히 사랑하며 감동보다는 ‘감화’를 주는 글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수필 부문 심사를 맡았던 수필가 변해명, 구자인혜 심사위원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혜안의 작가가 되길 바란다’는 심사평에서 “가족애는 우리 마음의 근원이다. 밥상을 가운데 두고 가족 간에 나누었던 정을 되새기는 당선작은 독자로 하여금 정겨운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문학은 그런 것이고 작가가 던진 작은 모티브 하나로 독자 스스로 행간을 읽게 하고, 상상력의 확장으로 새로운 의미를 정의하게 해 현대인이 추구해야 할 정서의 가치를 담고 있다.”고 평했다.

계간지 ‘문학나무’는 “문장으로 치면 북엔 홍명희, 남엔 이문구”라는 찬사를 받았던 ‘관촌수필’의 이문구 소설가가 1997년 창간한 문예지로 신진 작가 발굴을 위해 노력해 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대학교 의대동문회 빌딩 함춘회관에서 열리며, 소정의 상금과 상패를 부상으로 받는다.

윤혜영은 본관은 칠원, 경남 통영 출생으로 계명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거제시 아주동에 거주하며 문예지, 지역신문, 잡지 등에 수필, 문화칼럼 기고 등 프리랜서로 활동해 왔다. 그리고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에서 예술과 여행을 좋아하는 1만여 명의 회원을 가진 문화예술 클럽 운영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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