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액 67억 달러, 수주 목표 초과 달성

삼성중공업이 티케이(TK)사로부터 13만DWT급 셔틀탱커 2척을 약 2억4000만 달러(2,646억원)에 수주했다고 29일 공시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셔틀탱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는 선박으로 유럽의 북해와 바렌츠해, 캐나다 동부, 브라질 해상 유전지대에 주로 투입된다.

셔틀탱커는 높은 파도와 바람, 조류의 영향을 받는 해상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며 해양플랜트 설비에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도록 첨단 위치제어장치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1995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셔틀탱커를 건조하며 시장을 선도해 왔다. 올해는 전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7척을 모두 삼성중공업이 수주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126척 가운데 52척을 수주, 시장 점유율 41.3%로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셔틀탱커는 친환경 연료인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추진선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한 셔틀탱커 7척 가운데 6척을 LNG추진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운항 중인 셔틀탱커들이 노후화된데다가 신규 유전 개발도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셔틀탱커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도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 2억4000만 달러를 포함해 올해 누적 수주 67억달러에 도달했다. 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 목표를 65억 달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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