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처럼 역사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매개체이며 미래를 향한 발판의 초석이다.

거제시(시장 권민호)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크나큰 사건인 한국전쟁, 그 한국전쟁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거제 포로수용소에 대한 기록유산을 보존하고자 지난해부터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시는 포로수용소 세계기록 등재 사업과 관련하여 전문가와 시민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등재 추진의 동력을 키우기 위하여 오는 12월 13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기획특별사진전 ‘포로, 수용소, 사람들’개회식을 개최한다.

전시물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과 영국 국립기록관 등지에서 수집된 100여점의 사진이다. 포로와 수용소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함께 정치적 흐름 및 당시 시대상 등 총 8개의 섹션으로 구분하여 전시된다.

1시 30분에 열리는 개회식에는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한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위원 30여명과 함께 각종 기관·단체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계획이다.

전시는 거제에서 2018년 1월 12일까지 한 달간 지속되며, 본 전시가 끝난 후 한국역사박물관(서울 소재)에서도 1월 중에 다시 전시될 예정이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시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그 기억을 오래도록 남기고 전하고자 합니다”며“사진전이 거제에서 뿐만 아니라 서울에 있는 박물관에서도 개최합니다, 거제시민뿐만 아니라 국민모두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이 날 오전 포로수용소 기록물 수집 및 아카이브 건립과 관련한 최종 보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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