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호 거제시장

권민호 거제시장이 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3일 오전에 권민호 시장이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오는 9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권민호 거제시장 입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원자격심사위서 ‘입당 승인’과 ‘입당 불허’ 결론이 났을 경우 다음 진행 절차가 달라진다.

입당 승인이 나면 바로 입당이 되는 것이다. ‘입당 불허’일 경우는 권민호 시장이 입당 불허 결정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는 권 시장의 입당 승인 여부가 중앙당당원자격심사위원회로 이관된다.

경남도당 관계자는 “권민호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해 그 동안 말이 많았다. 또 도당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며 “9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권민호 거제시장은 3일 ‘입당선언문’이라는 형식으로 입당의 변을 밝히는 보도자료를 냈다. 권 시장의 입당선언문은 이미 더불어민주당 입당이 결정된 듯한 것처럼 해석할 수 있는 문구가 들어있다. 권 시장은 "지방선거서 당원 일원으로서 역할과 임무를 다할 것이다. 입당을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권민호 시장은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한편 그 동안 권민호 거제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반대해 온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는 3일 저녁 긴급 운영위원회를 갖는다. 이 자리서 권민호 시장 입당원서 제출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정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기사 일부 보강>  

권민호 시장 보도자료

입당 선언문

거제시장 권민호입니다.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를 제출합니다.

오늘 저의 입당원서 제출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내고, 지금까지 쌓아왔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신뢰를 현실화하기 위한 정치적 실천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탄생 과정은 대한민국 국민 스스로 참여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는 ‘운명 자결권’을 행사했고, 민주주의 참여가 선거를 통한 간접적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소중한 역사적 경험을 다시 한 번 축적했습니다.

저 또한 그 과정에서 비상식과 불합리로 점철됐던 지난 정부와 그 정권을 떠받치고 있던 세력들과의 단절을 결심하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나가고, 문재인 정부가 그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반이 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민선7기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저 또한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일원으로서 주어지는 역할과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거제시민들과 경남도민,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들께 새해 인사와 함께 그동안 저의 입당을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8년 1월 3일

거제시장 권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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