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도 도시계획위원회 제1분과위 거제서 진행…1월 말 확정…2월 고시 예정

연초(年初)에 거제시민 한 사람이 거제인터넷신문에 전화를 했다. 이 시민이 전화한 이유는 연초여객터미널 인허가 절차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지에 대한 문의였다.

지난해 10월 20일 진양민 거제시의원이 거제시의회서 ‘남부내륙철도 건설과 연계되지 않은 연초 여객터미널 조성 사업은 중단해라’고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또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토론회에서 김경환 경상대 명예교수가 거제역세권 입지후보지로는 ‘거제시 상문동’으로 적시해 주제 발표를 했다.

시민은 “시의원과 교수의 발언이 연초여객터미널 조성 사업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어 전화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9월 연초 시외버스터미널 예정지 8만6,743㎡를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대해 이견(異見)없이 협의를 해줬다.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해주겠다는 결정이나 마찬가지다.

상업지역 지정 및 터미널 이전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연초면 연사리 1280-6번지 일원 8만6,743㎡다. 처음 계획했던 시설 면적의 적정 토지 이용계획으로 시외버스(1만137㎡), 시내버스(8,289㎡)를 합쳐 터미널 면적은 1만8,426㎡로 계획했다.

이밖에 편의시설 1만7,510㎡, 공공시설 3만9,232㎡로 잡았다. 공공시설에는 주차장 3만1,888㎡, 도로 4,486㎡, 기타 등 2,858㎡다. 농업진흥지역 해제 협의 과정에서 전체 면적이 4,000㎡ 정도 줄어들어, 각 시설별 면적은 약간의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 위치도

전체 면적은 7만5,168㎡다. 각 시설별 건축연면적은 아직 상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터미널 조성과 관련된 도시관리계획은 ‘연초 연사2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이다. 16개의 지구단위계획 구역 신설 내용 중 한 곳이다.

거제시는 지금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해 경남도에 승인을 요청해놓고 있다. 경남도는 관련 부서 협의를 거치고 있다. 지난해 말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는 거제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1차 심의했다.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거제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분과위원회에 배정해 검토토록 했다. 마침 5일 경상남도 도시계획(제1분과)위원회는 거제시에서 ‘거제시 도시관리계획(재정비) 결정(변경)’안을 심의했다.

거제시도시계획과 담당공무원은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안 결정 내용은 1월 말 경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 같다”며 “2월 중 재정비안 고시‧공고, 지형도면 고시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초 여객터미널 입지 확정 고시 공고 후에는 개발 방식 등이 본격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방식에는 공영방식, 민간사업자 유치 개발 방식, 공공+민간 공동 개발방식 등이 있다.

결론적으로 진양민 시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나 김경환 교수의 토론회 주제발표 내용은 연초 여객터미널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거제시 교통행정과 담당공무원은 “변화된 것은 없다”며 “정상적으로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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